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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12-18
고고씽 아시아 17 - 캄보디아의 슬픈 역사가 그대로... 뚜얼슬랭 박물관.
동남아 > 인도차이나반도
2014-05-29~2014-07-11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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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공쥬 별

 

박물관이라기 보단 작은 학교같았던 뚜얼슬랭 박물관.


그도 그럴것이 예전 학교였던 건물을 수용소로 만들어 사람들을 수감해놓고

결국 지금은 수용소 그 모습 그대로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란다.


사실 이곳에 방문하기 전까지 캄보디아의 역사를 전혀 알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한 번 가보라는 얘기만 듣고 그냥 무작정 찾은 거였는데

막상 가서 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간 내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여하튼 그 슬픈 역사의 내용은 사진과 함께 조금씩 풀어보도록 하겠다.





▼박물관 입구에 도착.

관련 영화상영 장소와 시간이 나와있다.






▼입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입장료 2$를 내고 받은 브로셔.

(브로셔부터 뭔가 으스스...;;)



그렇다면 일단, 크메르루즈 대학살 사건부터 짧게 정리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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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루즈 대학살 사건


크메르루즈는 1967년 결성된 급진좌익단체인데

1970년 군사쿠테타로 국왕인 시아누크가 물러나게 되자 시아누크는 폴포트가 이끄는 크메르루즈와 결합하게 되고

이때부터 캄보디아의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폴포트의 크메르루즈 정권은 자본주의나 외세에 연계된 사람들을 가차 없이 처형했으며

사유재산과 시장경제는 폐지되었고

시민들은 노동자들을 제외하고 농촌으로 강제 이주시켜 집단농장을 곳곳에 세웠다.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 공무원, 교수, 의사, 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중류층 이상의 사람들은 무조건 처형 대상이었다고. 

 

크메르루즈는 총알을 아끼기 위해 사람들을 구덩이에 생매장시키고 우물에 넣기도 했다.

국제경기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운동선수들도 2천명이 학살되기도 했다

이렇게 크메르 루주에 의해 캄보디아의 중산층, 상류층 지식인 층은 대부분 살해됐고 

특히 캄보디아 내 800명의 의사 중 760명과 545명의 판사 중 541명이 살해될 정도로

많은 지식인들이 학살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약 3년 8개월동안 캄보디아의 국민 중 200여만명이 학살을 당하게 되고

그러던 중 1978년 베트남의 도움으로 크메르루즈 정권이 붕괴하게 되었다.



그럼, 이 곳 뚜얼슬랭 박물관은 어떤곳???


※뚜얼슬랭 대학살 박물관


백색으로 칠해진 3층짜리 건물 네 채가 야자수 주변에 세워져 있다. 각각의 위층 발코니를 따라 복도가 펼쳐져 있는 이 건물은 본래 학교였으나 크메르 루즈 정권 시절 삼엄한 경비 속의 감옥, 암호명 S-21이라는 심문 시설로 사용되었다. 1975년 4월에서 1979년 1월까지 이곳은 전기 철조망으로 에워싸였고, 교실은 빗장 창문이 달린 교도소의 독방동, 심문실과 고문실로 사용되었다. 죄수들은 연행되어 자신들이 폴 포트 정권에 대항한 범죄 사실을 자백할 때까지 고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사형에 처해져서 청아익 지역의 킬링필드의 공동묘지에 묻혔다. 2만여 명에 달하던 죄수 중에 불과 몇 명만이 살아남았다. 오늘날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전시품 중에는 고문 도구, 녹슨 침대 프레임, 그리고 죄수들의 사진이 붙어 있는 벽이 있다. 이 벽에 붙은 사진은 잡히기 전의 죄수들의 것이거나, 때로는 심문과 고문 끝에 죄를 자백한 희생자들의 것이었다. 그 외에도 캄보디아의 화가인 반 나스의 그림도 전시된다. 그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화가였는데, 이유는 대중에게 공개될 폴 포트의 초상화를 그릴 화가로 선택됐기 때문이었다.

1980년에 미술관 겸 전쟁기념관이 20세기의 가장 끔찍한 사건 중 하나가 일어났던 이곳에 문을 열었으며, 그때 건물은 모두 크메르 루즈가 베트남정권에 밀려 물러날 때 남긴 규모의 상태 그대로였다. 수감자들이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열거한 알림판이 없었다면, 끔찍한 대학살이 평화롭고 햇빛이 잔뜩 스며든 바로 이 건물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 같다.

[네이버 지식백과] 투올슬랭 대학살 박물관 [Tuol Sleng Genocide Museum]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1.20, 마로니에북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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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대강의 캄보디아 역사와 뚜얼슬랭 박물관의 지식을 가지고 박물관 투어 시작!!  



▼그럼 이제부터 출발.(Start 방향으로 돌면 된다)






▼건물에 들어서면 큰소리로 웃거나 떠들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런 안내문이 없어도 뭔가 절대 떠들수 없는 숙연해지는 분위기..... ㅠ.ㅠ)






▼A동 1층의 첫 번째 방.



사람들을 ​고문했던 흔적이 아직까지도 그대로 남아있으며 왼쪽 벽에는 당시 고문당하다 죽은 시체의 사진을 그대로 담아놓았다.




▼당시 수감자들의 행동규칙 사항들.


잘 읽어보면 이곳에 수감자들은 웃어서도, 어떠한 질문을 해서도 안된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내용들이 적혀져 있다.






▼크메르루즈 정권때의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고,

그들이 노동착취를 당했을 때의 옷들도 고스란히 모아 유리상자안에 넣어 놓았다.​






▼이곳에 수감되었던 사람들의 사진.​

(이곳에 처음 수감될 때 이렇게 사진을 찍어 흔적을 남겨 놓았다고 한다.)






▼사람들 발에 채워놓았던 쇠고랑.







▼건물은 이런식으로 탈출을 막기위해 쇠창살로 꽁꽁 막아두었다.






▼벽돌로 만들어진 독방.






▼그 중에 22번방인 이곳은 현재까지 살아있는 생존자인 Chum Mey씨가 머물렀던 독방.

(이분은 잠시 후 극적으로 제 포스팅에 등장합니다.ㅋㅋ)






▼이렇게 좁고 차가운 바닥의 방에서.....






▼이런식으로 수감되어 있었다고 한다..... ㅠ.ㅠ






▼방마다 돌아보니 이렇게 곳곳에 아직까지도 핏자국이 선명히 남아있는 곳도 많았고,






▼나무로 만든 독방도 있었다.






▼아래 그림들은 당시 이곳에서의 고문 모습을 담은 그림.






▼그리고 아직까지 남은 각종 고문 기계들... ㅠ.ㅠ


40여분간 혼자 천천히 돌아봤던 뚜얼슬랭 박물관.


이곳엔 누군가와 함께 오기보단 혼자서 천천히 돌아보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밖으로 나오니 햇살이 눈부시다.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아래 이렇게 평온해 보이는 이곳이 대학살의 고문현장이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렇게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는 길 음료수와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었다.


날이 너무 더워 음료수로 목좀 축일까 하다가 발견한 책들.

각종 책들중에 이곳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Chum Mey씨의 책을 팔고있는 게 눈에 띄였다. ​

 

 

▼바로 이분이구나...



라고 생각할때쯤 호객행위 하시는 아주머니.


저 뒤쪽에 Chum Mey씨가 있다며 이 책을 사면 직접 싸인도 받을 수 있다고.


에이 뭐야.... 정말???


이라고 반신반의 할 때 천막 뒤쪽에서 걸어 나오시는 Chum Mey씨.


"우왓!!!"


line_characters_in_love-5


정말 Chum Mey씨였다.


난 얼른 인사를 하고 책이 얼마냐 물었다.


책의 가격은 10$.


배낭여행객인 내게 10$는 결코 적은돈은 아니었기에 잠시의 고민을 했지만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것이기에 흥쾌히 책을 구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책에 약속대로 싸인을 받고





​▼이렇게 인증샷까지 찍게 되었다.






 

▼사진을 찍는동안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고민되던.... ;;

 


책을 들고 뚜얼슬랭 박물관 밖으로 나오는 길.


왠지모를 가슴의 뜨거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역사조차도 관심없는 내가 이 캄보디아라는 나라까지 와서

아무런 지식하나 없이 이 슬픈 역사의 현장을 방문하고

가슴이 뜨거운 무언가를 느끼고 돌아간다니 정말....


line_love_is_a_rollercoaster-39


나...

.

.

.

.

.

.

.

.

철들었어....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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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뭔가 모르게 꺼려지고 무서워서 오지 못했었던 캄보디아.

새로운 나라를 경험하고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은 정말 기쁜일이다.

이제 서서히 태국을 벗어나 새로운 나라들을 하나씩 더욱 만나게 되는구나...


프놈펜에서의 단 하루가 조금씩 아쉬워지기 시작한다.


다음 프놈펜에 다시 올 때엔 꼭 킬링필드도 가봐야 겠다는 다짐까지. ^^


뭐 그래도 내겐 씨엠립이 기다리고 있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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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화려한 유적 뒤에는 사실 이런 대학살이 있었죠? 슬픈 뒷모습........정말 심각한건 그때 학자들을 모두 처형해서.....남아있는 교사나 학자들이 너무 부족하다는거죠. 진짜 해서는 안될.....거의 제2의 분서갱유를 저지른.....심한 나쁜 x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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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더 발전할 수 있는 나라였는데 안타까운 현실이.... 진짜 가슴아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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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ㅜㅜ 진짜 저도 읽는내내 맘이 좀 그렇네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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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어요... 하도 많이 사람이 죽은 곳이라.....
귀신나오는 줄 알았다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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