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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숙박 /
2015-01-10
고고씽 아시아 19 - 프놈펜의 마지막 밤.
동남아 > 인도차이나반도
2014-05-29~2014-07-11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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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공쥬 별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고 난 또 홀로 길을 걸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무얼 해야할지도 모른채 그저 발길이 닫는대로.


비가 왔다 그쳐 찌는듯한 더위가 다소 식은 프놈펜의 습한 공기를 맞으며 리버사이드 쪽으로 걷고 또 걸었다.


이럴때는 혼자있는 게 서러워지는 순간.


잠시 전까지 가장 잉여로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이것이 바로 혼자만의 여행의 진미라고 여겼던 내가

지금은 미친듯한 외로움에 휩싸여 금방이라도 눈물 한 방울을 떨굴 것 같은 기분이니

이게 대체 왠 아이러니함의 극치인가.   


어느덧 내 발걸음은 리버사이드까지...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리버사이드의 풍경은 햇살가득 밝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


강변을 잠시 서서 바라보고 있으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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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땡긴다.....


hoppinmad_angry_line_characters-32


술이라도 한 잔 해야 이 외로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강변 주위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서양식 레스토랑들이 쭈욱 늘어서 있었다.





▼그중에 한 가게에서 발견한 맥주 Happy Hour 알림!!!

 

맥주가 한잔에 0.75$라니.

대박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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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강이 잘 보이는 야외 자리에 앉아 달랑 맥주 한 잔을 시켰다. ㅋㅋ

촘 눈치가 보이긴 했지만 난 돈없는 가난한 배낭여행자인데 어째.....;;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에 홀로 앉아...
 





▼0.75$ 앙코르 생맥주를 시키니 볶음땅콩안주까지 주는구나....  


 james_special-24

​아.... 나 캄보디아를 급 사랑하게 될 것 같아.......



▼"너무 느낌있다아~~~"​
 

분위기에 한껏 취해있는 것까진 좋았는데

그러다 갑자기 속이 허전함을 느낌.

배고파..... ㅠ.ㅠ ​

▼결국 감자튀김 주문.
 





▼역시 맥주와 환상궁합이야...... 감튀...... ㅋㅋ

(테이블이 요렇게 꽉 차야 왠지 안정감이 느껴지는 나.)
 


홀로 그렇게 맥주를 마시며 외로움에 취해 있을 때 쯤,


이곳 프놈펜으로 발령받아 주재원으로 있는 친구인 은진언니와 연락이 닿았다.

(사실은 친구의 친구.....;; 사적으로 두어번 밖에 보지 못한 사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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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만 타지에 나와있으니 

언니는 완전 반가워하며 왜 하필 오늘 씨엠립으로 가냐며....!!!

지금이라도 내가 있는 곳으로 당장 나오겠단다.  


언니.... 우리 이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잖...아....요......  


사실 그렇기에 더욱 감동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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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걸음에 달려와준 고마운 은진언니.


언니는 내 버스 출발시간인 12시까지 함께 있어주겠다며

일단 자기가 아는 bar로 가자고 했다.


그 아는 bar는 LE MOON이라는 리버사이드 근처 루프탑 바.





▼고급스런 야외 루프탑 바 느낌의 LE MOON.
 





▼이와중에도 메뉴판 찍는 나..... ㅎㅎ

(빨리 파워블로거가 되고 시퍼효!! ㅜ.ㅜ)






▼호텔바임에도 불구 엄청나게 저렴한 주류 가격.
 





▼술을 주문하자 여기도 어김없이 나오는 공짜안주, 볶음땅콩.... ㅋㅋ

(이 나라 이 볶음땅콩이 엄청 흔하고 싼듯......;;)
 






▼심하게 맛없던 모히토 ㅡㅡ;;와 안주샷.
 





▼타지에서 만나니 너무너무 반갑고 친근한 우리. ^^


 





▼누가 보면 우리 엄청 친한줄 알겠지?? ㅎㅎ

(사실 이날부터 우리 친해졌어효!! ^^)



이렇게 난 운좋게 프놈펜의 마지막을 행복한 시간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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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은 엄청 빠르게 지나간다...


오랜만에 만난 언니와 이야기 보따리를 한껏 풀어 놓으니 시간은 벌써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나이트버스를 타러 가야 할 시간.   


언니는 배낭을 맡겨놓은 카모리 호스텔까지 함께 가주고

가방을 찾고 나온 나를 버스스탠드까지(낮에 버스티켓 산 여행사) 데려다주며

마지막까지 날 완벽히 마중해 주었다.


james_special-4


아직 조금 남은 내 버스 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다. 대부분이 현지인.





▼낮에 미리 티켓을 끊었던 그 창구.

 





▼씨엠립뿐만 아니라 주변국들까지 가는 버스 티켓도 판매하고 있다.




 

▼드디어 내가 타게 될 12시 버스가 도착했다.
 





▼티켓 다시 함 확인하구~~ ^^
 


VIRAK-BUNTHAM EXPRESS TRAVEL & TOUR.


저 이름이 버스 회사 이름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저 버스회사 프놈펜에서 씨엠립 나이트 버스로 왕복하실 분들이라면 꼭 기억하시길 바란다.


이 버스만이 일명 호텔버스라고 불리우는 대박버스회사인 것 같으니.  


내 생애 가장 편했던 바로 그 나이트 버스.


궁금하시죠??





▼짜잔~ 바로 버스 내부입니다.
 

우왓!! 좌석이 아예 2층침대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거슨 비행기 뻐스트 클라스 수준??


moon_and_james-86 moon_and_james-75moon_and_james-88




▼한 침대에 모르는 사람과 두 명씩 자야하는 게 촘 불편하지만

만약 일행과 함께라면 최고로 편한 버스 잠자리가 아닐까여. ㅠ.ㅠ
 





▼심지어 TV모니터도 있고 헤드폰도 있당.... ㅋㅋ
 





▼베개와 이불도 놓여있음.
 





▼타이항공에서 잠시 대여(?)중인 나의 모포.


진짜 이거이거 꿀잠을 위한 완벽세팅이다.


내 옆자리는 나보다 살짝 연령이 있는 현지언니야.

다행히 체격은 나보다 작다. ㅋㅋ


진짜 비행기 뻐스트 클라스 탄 느낌이다.

이렇게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심정.


진짜 나이트버스 탁월한 선택이었다...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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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내일 아침 만날 씨엠립을 위해 꿀잠 한 번 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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