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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2-10-16
[토종감자 수입오이 이야기] 몬트리올 Day 5-11. 축제의 도시 몬트리올
미주 > 캐나다
2011-06-05~2011-07-01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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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감자

 

Montréal, The city of Festival

축제의 도시 몬트리올

 
 

 

  

우리가 퀘벡에서 야채사육장으로 돌아왔을 때 몬트리올은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바로 프랑코폴리 음악 축제가 시작해 있었던 것. 몬트리올은 축제의 도시라는 별명대로 일년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날씨 좋은 5월부터는 거리 음악제가 시작되는데, 이 프랑코폴리도 그중 하나로 정말 멋지게도 거의 모든 공연이 무료이다. 가끔 실내 공연장에서 유료로 하는것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커다란 무대는 야외에 설치 되어있어서 누구에게나 무료! 입구에서 식음료가 있는지 가방검사를 하는데, 무료공연인 대신 그곳에서 사먹으라는 취지라고 한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서 안에서 사먹어도 되지만 음식류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핫도그, 햄버거, 피자, 푸틴 정도?) 식사는 공연 존 바깥에서 먹는것이 나은듯 ^^

 

 

몬트리올 음식점 가격은 서울과 비슷하거나 1-2천원 정도 더 비싸다. 스위스의 살인적인 레스토랑 가격에 길든 야채들은 상대적으로 이 곳 가격이 부담스럽진 않았지만 숙소가 공연장에서 십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집에서 해결했다. 사육장, 이렇게라도 써야하지 않겠는가...

 

프랑코폴리는 불어권(Franco) 지역의 가수들(Folies : "미친 사람들" 이란 뜻이나 그냥 장난스럽게 쓰는 단어)을 초청하여 10일간 이어지는 대규모 음악 축제이다. 출연진에 내가 아는 이름은 없었지만 우리 프랑코 폰인 오이군은 나름 유명한 몇몇 가수들이 온다고 신나하고 있다.

 

 

 

 

 

 

유후~ 공짜 이벤트. 퀘벡에서 놓친 이벤트들을 만회하려는 듯 야채들은 매일 저녁 거리로 쏘다니며 콘서트를 즐겼는데, 오이군. 낮에 일하고, 밤에 즐기는 반쪽 관광객이라 졸린가부다. 서서 잔다.

나? 난 150% 레알 관광객. 신난다, 신나. 노래를 몰라도 가수를 몰라도 아싸 좋구나~

 

 

 

이 가수는 Chloe Lacasse 라고 우연히 발견해낸 보물이다. 가장 작은 공연장에서 펼쳐진 수수한 공연이었는데, 슈게이징(shoe gazing) 스타일의 연주가 몰입감이 있었다. 그렇게 유명한 가수는 아닌지 동영상이 많이 없구낭...그래도 궁금하신분들은 한번 들어보시길.(아래 링크) 이날 공연을 관객이 녹화한것인 듯? 야채들이 팍 꽃혔던 노래는 동영상이 없어서 그냥 있는걸로 대체~

 

Tout va bien (다 잘되고 있어)

 

 

 

   

 

이것이 메인 무대.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이 도시 한가운데를 가르는 것이 통쾌했다. 보통 이런 대형 야외 공연은 중심에서 벗어나 시골비슷한 곳에서 하기 마련인데, 이 신나는 몬트리올 사람들, 아예 가장 복잡한 최중심가를 골라 찻길을 다 막아 놓고, 죽어라 논다. ㅋ

늘 파티하는 도시라 시끄러워서 잠은 좀 못잤지만 뭐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는 사실 쫌 부럽다. 가수들이 80년대를 장식하던 락엔롤 스타부터 20대 팝 가수까지 다양한 만큼 관객 연령층도 다양하다. 가족단위로 나와 애들 무등테우고 엄마 아빠들이 방방 뛰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다.

 

오른쪽 아래는 목소리로 방탄벽도 깰것같은 파워를 자랑하던 락엔롤 여가수. 한 50대쯤 되보이는데, 섹시하시다 못해 무서웠다. ㅎㅎ 그런데, 잠깐, 폭발 가창력의 여가수의 분위기가 뭔가 향수젖고 숙연해지는 듯 하더니 어떤 남자가수와 듀엣으로 열창을 한다. 뭐지 이 분위기...? 그런데 잘 보니 아...남자가수 두 팔과 한쪽 다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파워풀 하다. 다같이 모여 게리(Gerry) 라는 가수를 추모하며 불렀는데, 뭔가 사연이 있는듯 하다.

 

 

 

신나는 프랑스 음악, Chanson Francais. 어릴적에 샹송이라 함은 무조건 코맹맹한 소리의 멜랑꼴리한 음악을 말하는건줄 알았다. 알고보니 샹송은 그냥 노래라는 뜻. 따라서 샹송도 유행에 따라 바뀌기 마련, 요즘 노래는 어릴적 가끔 라디오에서 난해하게 들리던 그런 음악이 아니다. 종류도 가지가지이지만 나는 보통 이런 스탈이 신나더라(비디오). 첨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익숙해지고나니 암생각 없이 뛰어 놀기 좋은 노래. 아래 동영상을 보시라, 가수도 잘 놀지만 관객들이 더 재밌게 놀 수 있는 노래다. 신기한 것은 공연장을 누비고 다니며 장사를 하는 "맥수 소년". 옛날 민화에서 보던 씨름판의 엿장수와 비슷한데, 가득든 맥주잔 수십개를 흘리지도 않고 잘도 다니더라. 부어라, 마셔라, 뛰어라~ 음주과다로 난동부리는 사람이 있을 법도 한데, 다들 조절을 잘 하는 분위기다.

 

 

 

 

 

 

그렇지. 뭔가 허전하다 했다. 축제 끝무렵에 출연했던 아프리칸 그룹을 보고 그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여전히 히피 비스므레한 칭구들이 존재하는 서구문화권에서는 레게류의 흑인 음악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히피라고 할 수도 없고, 흑인문화라 하기도 애매한 차림의 친구들은 보통 드레드 머리에 인도, 아프리카, 네팔 쯔음에서 건너온 듯한 원산지 불분명의 얇은 천으로 된 옷과 주렁 주렁한 가방등 으로 치장을 하고 다니는데, 그들의 삶이 직접적으로 히피나 아프리칸하고는 관련이 없는것 같다. 그냥 스타일의 한 종류. 

 

 

신나는 헤비메탈~ 키가 크다는 점을 제외하고 드워프를 연상 시켰던 파워풀 밴드. 조선무 두개는 붙인것 같은 엄청난 다리에 퀼트를 입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는데, 어찌나 열정적으로 흔드시던지, 사진이 전부 흔들렸다. 간이 펍(Pub)내에서 펼쳐진 공연으로 관객들이 1000cc 대형 맥주컵을 들고 테이블을 쿵쿵 치며 관람했으면 딱 좋았을 분위기였지만...모두들 이렇게 얌전히 앉아서 이 신나는 공연을 다소곳하게 경청하더라. 관객만 보면 클래식 콘서트였대도 믿었을 정도...-_-;

 

이번 축제기간중 유일하게 아는 가수 칼리(Cali)가 나왔다. 제일 큰 공연장에서 공짜로 보다니...좋구나~

발광하는 관객에 힘입어 관객밟고 걸어가기 시도.

파닥 파닥 파닥...쉽지 않은가보다. 하도 파닥 파닥해서 걷기전에 날아도 갈 수 있을것 같다.

근데, 이 가수...보다보니 왜 김장훈씨가 떠오르는걸까? ㅎㅎ

드디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우뚝 섰다.

"엄마~ 나 관객밟고 섰어!"

 

신났는지 관객도 무대위로 불러들인다. 물론 여자만...

자연스런 어깨동무~ 여자는 가문의 영광인듯 카메라를 보고 있는 힘껏 환하게 웃는다. "엄마, 나 방송탔어~ >_<"

물론 이렇게 열흘 내내 모든 공연에 사람들이 가득했던 것은 아니다. 위의 인상좋은 아저씨처럼 땀을 뻘뻘 흘리며 열창을 해도...

이렇게 텅빈 객석에서 가수의 가족임을 의심케 하는 한명의 여성팬만이 신나게 흔들고 있을 때도 있다. "힘내세요, 미스터 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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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번편은 정말 최고의 포스팅이네요! 저도 음악을 좋아하는지라 심하게 공감했어요 ㅎㅎㅎ 감자님따라 같이 여행 다니고 싶은 심정입니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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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좋지요.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함께하는 여행도 재밌을것 같네요. 저도 블로그 쓰면서 어서 다음 여행을 준비해야할 것같아서 몸이 들썩 들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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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감자님.. 활동하신지는 얼마 안되셨지만 양질의 자료와 무서울만한 편집력을 감안하여 원투고 여행신 등극에 충분한 자격과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여 여행신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원투고 여행신은 여행신들만 아는 혜택이 있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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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엄마! 나 신됐어~~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진짜 신으로 태어난다면 원없이 여행할 수 있는 여행신이라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겠네요. 원투고에서 이렇게 신으로 등극 시켜주시니 그나마 대리만족을... ㅎㅎ 빠른 등업에 힘입어 여행기 전속력으로 달려보렵니다. ^^ 오늘 오이와 감자의 저녁메뉴는 떡볶이가 될거 같네요. 빨리 다음 글이 쓰고 싶어졌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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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네요ㅠㅠ 여행신이 되셨다니!!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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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생각지도 못했는데, 앉혀주셔서 더 열심히 여행 이야기 여러분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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