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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숙박 /
2015-02-03
베트남 배낭여행 하노이에 가다
동남아 > 인도차이나반도
2001-01-02~2001-01-31
자유여행
0 0 1998
쿠카

   





이번에는 저의 첫 해외 배낭여행이자 오래전 여행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베트남으로 여행을 갔던건지 기억나지 않아요.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해외 여행이나 가볼까하고 시작된 이야기는 저를 결국 하노이에 가게 한 거죠.





<하노이 문묘>




첫 해외 배낭 여행. 그 떨리는 마음과 기대감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 많던 곳 중에서 베트남으로 결정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지금은 베트남이 유명한 관광지고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곳이지만 당시만 해도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라는 인식이 강했어요.


그러다 보니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는 한국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요.


미국이나 유럽을 여행가기에는 예산이 너무 많이 들었고 아프리카나 남미는 꿈도 꾸지 못했고


일본은 한국하고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러던 중 해외여행 자유화와 맞물려서 베트남도 자유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래. 베트남으로 가자!

 




<호안끼엠 호수와 중앙에 놓인 유적>




그렇게 여권과 비자를 만들고 비행기 티켓을 끊었습니다.


친구와 같이 여행하기로 했으나 친구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베트남에서 만나기로 하고 제가 먼저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당시는 핸드폰도 없었고 인터넷도 잘 안되던 시절이었는데 무슨 생각으로 베트남에서 만나기로 했는지 모르겠어요.


무작정 하노이 신카페에서 며칠날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하노이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하노이 공항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어요. 지방 소도시의 버스터미널 같은 느낌이었던 그곳이 바로 하노이 국제 공항이더군요.

 

지금은 하노이 공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하노이 공항은 단층에 작고 목조로 된 낡은 건물이었거든요.

  

입국심사대를 거쳐 게이트를 나와서 일단 환전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그때는 한국에서 바로 베트남 통화로 환전이 안되어서 달러를 갖고 갔어야했거든요.

 

여기서 또한번의 충격.

 

저만치 한 켠에 초등학교 교실에 있을 법한 작은 나무 책상위에 종이로 적어놓은 글씨는 money exchange라고 써 있더군요.

 

무심한 표정의 여성분이 혼자 앉아서 책상 서랍에서 꺼내는 베트남 통화인 동으로 환전을 했습니다.


사실 환율도 몰라서 그냥 주는대로 받았어요. 어떤 돈이 더 큰 화폐인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일단 환전은 했는데 하노이 공항에서 하노이 시내까지 어떻게 가야할지.


앞서 말했듯이 그때는 베트남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던 시절이라 인터넷에서 뽑은 몇몇 자료 몇장만 들고 그곳에 갔거든요.


그렇게 멍해질 무렵, 베트남 사람이 와서 어디 가냐고 묻더군요.


하노이 시로 간다고 하니까 봉고 같이 생긴 버스에 타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무작정 가격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봉고에 몸을 싣고 하노이를 향해 갔습니다.


하노이를 향해 가는 버스 밖 풍경은 정말 이색적이었어요.


좁고 먼지 날리는 고속도로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고속도로, 끝없이 이어진 논밭과 소를 끌고 농사를 짓는 농부의 모습


공산주의 특유의 대형 간판에는 혁명을 선동하는 그림과 빨간색의 선동문구들.


그때 사진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만 이제야 공산국가에 들어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노이까지는 약 한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그때만 해도 여행객 상대로 사기를 치던 시절이 아니라서 다행이었죠.




 

우연히 만난 베트남 여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현장


 


 

하노이 시내에 도착하자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바쁘게 다니는 수많은 사람들과 오토바이들, 자욱한 매연들.

 

일단 신카페를 찾아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여기서 잠깐.

 

신카페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호텔이자 카페며 PC방이고 여행사이자 버스회사인 곳이랍니다.

 

대부분 작은 호텔은 1층에 카페를 겸하고 있었고 컴퓨터 몇대 갖다 놓고는 인터넷 서비스도 같이 했죠.

 

그리고 주변 관광과 가이드를 해 주기도 하고 승용차나 짚을 렌탈해 주기도 했어요.

 

당시 베트남은 택시를 타면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허가되지 않아서 도시간 연결은 기차나 버스로만 할 수 있었어요.

 

기차의 경우는 몇몇 대도시만 연결되어 있어서 대부분은 버스를 이용했는데 이 버스노선의 예약을 전부 신카페가 담당하고 있었죠.


대단한 독과점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이 신카페란 곳이 하노이에만 해도 몇 군데가 있었던 거에요.


그것도 모르고 신카페가 유명하다고만 알고는 신카페를 찾으려 했으니 지금의 우리나라로 치자면 스타벅스 찾는 정도라고 할까요?


그런데 무작정 오토바이 택시와 흥정을 하고서 신카페를 가자고 했으니 제가 제대로 찾아갈 수가 없었던 거죠.


하지만 그런 사정을 저도 몰랐고 오토바이 기사는 신카페란 곳을 알지 못했으니 그냥 호안끼엔 근처 아무 게스트하우스 앞에 내려줍니다.






 

<제가 묵었던 로터스 호텔>




그래도 호텔은 제법 깨끗하고 저렴했습니다.

 

2층에 있던 창가 방은 침대와 화장실이 있었는데 가격은 우리돈으로 하루에 7천원 정도 했어요.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그곳이 신카페라고 생각했고 호텔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 호치민 묘 안에서는 꼭 지켜야 하는게 세가지 있는데

 

걸음을 멈추어서는 안되고, 이야기를 해서는 안되고, 웃으면 안된다.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멈추어서서 떠들며 웃어볼까? 하고 농담처럼 이야기 하며 들어섰는데 내부에 들어서자

 

무표정한 얼굴로 총을 들고 있는 수많은 군인들의 위용에 눌려

 

나도 모르게 아무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무표정하고 빠른 걸음으로 묘를 관람하고 나오게 되더군요. 







혼자 하노이 시내를 돌아다니고 혼자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구경을 다녔어요.


첫 해외 자유 배낭여행이다 보니 영어에 자신이 있지도 않았지만 영어를 쓸 줄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어요.


게다가 베트남식 영어는 더 알아듣기 힘들더군요.


그렇게 며칠을 다니고 보니 더이상 할 것도 갈 곳도 없는 거예요.


그도 그럴것이 베트남에 관한 책 한권 읽지도 않고 홀연단신으로 무작정 하노이에 왔으니


어디를 가고 누구랑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스마트 폰은 물론이고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멍하니 호안끼엠 호수에 앉아있는데 베트남 소년이 다가와서 인사를 합니다.


몇가지 간단한 안부 인사를 나누고 있으려니 그 소년이 대뜸 저에게 마리화나가 필요하냐며 묻습니다.


그런건 필요없다고 하니까 그럼 1달라만 달라고 하네요.


저는 원래 그냥 돈을 주지도 않거니와 그 소년에게 돈을 줄 이유도 없어서 안주겠다고 했더니 그럼 담배나 달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도 심심했던건지 아니면 다른 마음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저도 마땅히 말동무할 친구도 없던차였기에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하노이 시내 지도>




그러더니 하노이의 유명한 곳들을 이야기 하며 그곳에 가보았는지 묻습니다.


전 그곳들에 대해서 모른다고 했더니 그 다음날부터 제가 묵는 숙소 앞으로 마중을 와서는 가이드를 자처하는 겁니다.


관광지나 박물관에 도착하면 저는 구경을 하고 그 친구는 밖에서 기다리더군요.


맛있는 식당이라며 소개를 시켜주고는 자기는 다른 곳에서 먹고 오겠다며 갔다오고요.


같이 당구도 치고 그렇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 친구에게 내가 묵는 호텔이 신카페가 맞냐고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그곳은 신카페가 아니며 하노이에만 몇곳의 신카페가 있다는 말을 해 줍니다.


큰일이네. 내일 친구와 신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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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근래 베트남이 가고싶더라구요 @.@
다음 여행기도 기대기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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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십수년 전 여행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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