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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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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7
대만 여행기 타이페이에 가다
중국 > 대만
2005-05-11~2005-05-14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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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카

이번에는 예전에 갔던 대만 여행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이번에 연재할 대만 여행기는 본격적인 여행이라 하기에는 다소 짧은 여행이었기에 그저 분위기만 보는 정도로 하겠다.

 

그리고 많은 곳을 다니며 경험하기에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나라는 사실 아니었다.

 

 

 

 어느날 문득 대만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우리 나라 사람은 잘 모르는 나라, 대만. 중국과 다른 나라임에도 그저 작은 중국으로 생각하는 정도이다.

 

대만에서 유명한 것이 뭔지도 잘 모르고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도 나에게는 없다. 그런 대만에 가기로 했다.

 

급하게 발권을 했던지라 비행시간이 좋지는 않다. 밤 비행기. (왜 자꾸 밤 비행기를 타는 것이냐!)

 

정확히는 오후 비행기였지만 대만 공항을 나설때 시간은 밤이었다.

 

공항에 도착하자 사방에서 중국어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5월의 대만 기온은 무척이나 습하고 후덥지근하다.

 

사실 더워도 습도만 낮으면 견딜만 한 법인데 대만의 날씨는 금방이라도 옷이 늘어날 정도로 습기가 대단했다.

 

 

 

원래 계획은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 예약해 두었던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려 했다.

 

그러나 저녁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는지라 미리 알아둔 버스는 이미 끊겼고 택시를 타고 가거나 다른 버스를 타야만 했다.

 

일단 택시를 알아보니 가격이 엄청나다. 나중에 알았지만 대만의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비싸다.

 

그래서 다른 버스를 타려했더니 도무지 몇번을 타야할 지 알 수가 없다. 버스의 노선은 죄다 한자로 써있다.

 

역시나 처음부터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한자에 유독 약한 나는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려 했지만 늦은시간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일단 처음으로 들어오는 버스에 무조건 물어보기로 했다.

 

잠시 후 버스가 한 대 들어온다. 가려고 하는 목적지를 영어로 말하곤 대답을 기다렸다.

 

그런데 아뿔싸. 대만 사람들이 영어에 약한 것이다. 그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도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는 알아들었던 모양이다. 여기서 대만사람의 놀라운 친절함을 알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사소통이 안되면 무시하기 일쑤고

 

설령 알아들었다고 해도 상대방이 이해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대충 답해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 버스기사는 버스를 잠시 멈추고 운전석에서 내려와서 나에게 설명해준다.

 

만다린어로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이 아저씨의 말은 지금 시간이 늦어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으니

 

몇번을 타고 어디까지 간 후 거기서 몇번으로 갈아타라고 말하는 중이었다.

 

 

내가 정확히 못 알아듣자, 아예 나의 짐가방을 뺏고는 같이 기다린다.

 

자신이 설명한 버스가 오자 내 짐을 실어주며 그걸 타고 가라고 한다. 그리고 그 버스의 기사에게도 나를 어디에 내려주라고 말해준다.

 

정말 감동적인 친절이다. 나는 쎄쎄를 연발하며 버스에 올랐다.

 

공항은 타이페이 시내와는 거리가 제법 있었다. 택시를 안탄게 정말 다행이다. 한시간 남짓 이동하자 내릴 곳이 되었다.

 

이 버스 기사도 전 역부터 나에게 말을 해준다. 다음에서 내리면 된다고.

 

버스에서 내리자 짐을 내리는 것도 도와주신다. 대만은 친절의 왕국인가보다.

 

 

 

그나저나 몇번을 타라고 그랬지? 만다린어는 정말 알아듣기 힘들다.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

 

어차피 시내에 들어왔고 택시를 타도 얼마 안 나올 듯 싶어 택시를 잡는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위치를 설명한다.

 

서울처럼 타이페이 역시 관광의 도시는 아니기에 여행자 로드가 따로 있지도 않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게스트하우스도 없다.

 

그러다보니 택시기사에게 게스트 하우스의 위치를 자세히 설명했는데 다행히도 아는 곳이란다. 이 기사분은 영어가 좀 된다.

 

택시를 타며 가고 있으려니 창밖 풍경으로 보이는 맛집들을 설명해준다. 저긴 맛있고 저긴 맛없고.

 

그리고 길가 한켠에 세워준다. 여기서 길만 건너가면 거기라고.

 

돌아서 갈 수도 있는데 그러면 한참을 돌아야하기 때문에 (대만에는 일방통행이 많다) 여기서 내려서 건너가는게 낫다는 말씀이다.

 

도대체 이런 친절이 어디서 나오는 걸까. 대만은 친절의 왕국이다.

 

 

 

그들에게 감사하며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정한 곳은 해피 게스트 하우스.

 

해피 게스트 하우스는 시설이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에 깨끗하고 무엇보다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것은 순전히 가격대비 좋다는 말이기때문에 너무 기대를 하면 안된다. 그리고 난 어차피 잠만 잘 곳이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한국에서 몇곳을 알아보다가 평이 괜찮은 것 같아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 (미안, 숙소사진은 없다)

 

 

 

간단히 짐을 풀고 산책도 할겸, 뭐라도 먹을겸 길을 나섰다. 그러나 이미 12시가 넘은 시간 문을 연 곳이 없었다.

 

그렇게 걷다보니 결국 흔하디흔한 맥도날드 앞에 서있었다. 24시간 페스트 푸드식당. 그래 여기라도 가자.

 

외국에 나가면 패스트푸드점에는 웬만해선 안가는 편이지만 동남아에서는 가끔씩 새우버거를 먹으러 가기도 한다.

 

동남아에서는 해산물이 싸고 좋아서 새우버거만 해도 우리나라와 다르게 통새우가 빵안에 들어있어 그 맛이 기가막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대를 하고 들어간 맥도날드...! 여긴 새우버거가 없단다. -_-

 

결국 간단히 햄버거와 콜라를 시키고 내일의 계획을 세워본다.

 

 

 

 

 

 

 

 

 

공항에서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며 한 컷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을때는 지루하면서도 설레는 느낌이 든다.

 

 

 

 

 

타이페이 공항에 내리자 영화 와호장룡의 기념품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실 난 중국영화, 홍콩영화, 대만영화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이렇게 전시까지 되어있는 걸 보면 영화에서 실제로 사용되었던 칼이겠지?

 

 

 

 

 

대만 맥도날드의 콜라컵에 새겨진 한국인의 사진. 신기해서 봤는데 봐도 누군지 도통 모르겠다.






짧은 일정의 여행이다보니 이른 시간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이런 여행은 여러 곳을 다 갈 수 없기에 꼭 가고 싶은 곳을 골라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좋다.

 

대만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어디일까?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아침을 먹기로 했다.

 

숙소에 짐을 놔두고 간단한 소지품과 카메라만 챙기고 거리로 나왔다.

 

타이페이 중앙역과 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곳이기에 천천히 거리를 걸었다.

 

터미널로 가는 길에 괜찮은 식당이 있으면 들어갈 생각이었다.

 

지난 밤 정신없게 지나친 타이페이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엄청나게 높게 솟은 빌딩들과 고급차들이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타이페이 시내의 풍경>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한 거리와 한자로 적힌 글자들은 일본의 풍경과도 비슷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종종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잘 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다른 나라에 와 보면 그 도시 풍경을 보며 그것이 얼마나 오만과 무지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작은 골목을 걷다보니 몇개의 식당이 나왔다.

 

그중에서 맛도 있어보이고 가격도 괜찮아 보이는 작지만 깨끗한 식당에 들어섰다.

 

여행을 오면 항상 현지인들이나 올 법한 이런 뒷골목의 작은 식당을 선호한다.

 

그것은 그 나라의 음식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만의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식당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 영어 메뉴도 없다. 한자로 쓰여진 메뉴를 보며 맛있어 보이는 것을 대충 감으로 찍는다.

 

메뉴에서 제일 먼저 써있는 것이 그 집에서 가장 자신있는 음식이며

 

비싸지 않은 식당은 메뉴에서 가장 비싼 것을 시키는 것이 그래도 괜찮은 선택이 되곤 한다.

 

또한 대부분의 식당은 식재료가 그 음식의 이름에 들어간다.

 

고기가 들어갔는지, 해물이 들어갔는지, 볶았는지, 삶았는지, 국물이 있는지,없는지

 

그 차이만 알면 어떤 음식이 나올지 대충 짐작할 수 있게 된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 우연히 들어간 곳이지만 제법 유명한 식당이라고 한다>

 

 

 

소고기가 들어간 국물이 있는 국수를 하나 시킨다. 다행히 맛은 제법 괜찮다. 다만 중국 음식 특유의 느끼함이 느껴진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는 소고기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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