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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5-02-07
겨울여행지추천, 겨울바다 대천해수욕장
대한민국 > 충청도
2014-12-13~2014-12-13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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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둘

 

겨울바다,

생각만 해도 설레이는 단어이다.

 

 

 

충남 보령시에 있는 대천해수욕장은 남서쪽으로 8km, 대천반도의 돌출부 끝에 있으며,

 조개껍질로 덮여 있는 해안이 색다르고 수심이 얕고 수온이 알맞으며

간만 어느 때나 해수욕을 할 수 있다.

원산도 ·납대지도 ·삽시도 등의 여러 섬이 멀리 보인다.

 

 

 

일몰을 담기 위해 물방울님과 함께 달려간 대천해수욕장은 파도와 함께 밀려오는

찬바람에 두터운 옷을 입고 간게 무색할 정도로 차디차다.

 


 

 

그래도 맑은 하늘과 적당한 구름은 일몰의 장관을 연출할듯 아름다웠다.

 

 


 

 

여름의 열정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모두들 저마다의 방식으로 겨울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강아지와 산책 나온 사람, 차거운 바닷물 속으로 밀어 넣으며 장난치는 연인들,

적당한 스킨쉽을 하는 연인들, 단체로 온듯한 학생들,

가족과 함께 연을 날리며 즐거워하는아이들 모습들....무채색의 겨울바다는 활기가 넘쳤다.

 


 

 




 

 

차거운 겨울바람 여행지에서는 한편의 즐거움으로 유쾌,상쾌하다.

저멀리 지평선가까이 보이는 유조선은 느림보처럼 안 움직이는 듯

보이지만 잠시 한 눈파는사이에 저만치 지나가고 있다.


 

 

 

 

서해바다하면 질펀하게 누워있는 갯벌을 연상하는데

오늘은 밀물이라 백사장 가까이 파도가 밀려와 부딪치며 거품을 품어내고 출렁인다.

짧조름한 파도는 모든 근심 모두 씻어 내려줄 것 같다.

 


 

 

일몰을 기다리며 제자리에 가만히 있으니 차가운 바닷바람은 서서히 옷 속을 파고 든다.

하지만 해넘이의 설레임은 추위마저도 상쾌함으로 느껴졌다.

 


 

 

 

구름사이로 잠시 보여주는 빛내림은 예상치 못한 보너스였다.

 


 

 

붉은 노을만으로도 아름다운 장면이지만 이렇게

구름과 동반자가 되어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낸다.

사람도 그렇듯이 자연도 서로 어우러져 마냥 아름답다.

 

 

 

 

완벽한 일몰을 상상했지만 마지막 지평선 가까이 두터운 구름층은 어느새 해를 숨겨버린다.

여운만 남아 주변을 서성이지만 바닷바람만이 살갗에 닿을뿐이다.

 

 

 

  

추위를 달랠겸 주변 식당에 가서 해물뚝배기를 시켜 속을 따뜻하게 했다.

역시, 바닷가라서 해물이 뜸뿍 든 뚝배기는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게 만들었다.

이렇게 아쉬움은 배로 채우고 콘도로 돌아와 내일의 일출을 기대하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아침에 눈을 뜨고 베란다 밖으로 살포시 눈이 내리고 있었다.

콘도에서 바라본 바다는 설경으로 가득하였다.

서해 눈 소식은 있었지만 사실, 백사장에 눈에 쌓인 모습은 난생처음 보는 것이었다.

 

 

 

 

그 모습은 상상 그 이상의 풍경이었다.

 

 

 

▲전날 담은 사진

 

 

 

▲눈내린후 담은 사진

 

 


 

 

일출은 자욱한 안개로 놓쳤지만, 솔숲에 내려앉은 하얀 눈은 마음을 동심으로 내려놓았다.

서둘러 카메라를 챙겨 해안가로 향했다.

 

 

 

자박 자박 걷는 발걸음은 소복한 발자국을 내며 들떠기 시작하였다.

밖에서 보는 모습과는 달리 포근한 날씨였다.

 

 

 

눈이 녹을까봐 마음이 바빠졌다.

많은 사람들이 해안가에서 이순간의 장면을 담느랴 부산하다.

 

 

 

 

나 역시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모래사장과 밀려오는 파도,

 솔숲의 다양한 모습을 담느랴 정신이 없다.

 

 

 

 

솔숲에 자리잡은 벤치는 아무런 움직임없이 고스란히 눈을 맞이하여 편안한 모습이다.



 

 

백사장주변에는 철지난 들꽃들이 하얀 눈꽃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새순을 안고 있는 소나무 역시 초록 향기에 하얀 향기까지 어우러져 푸르름이 돗보인다.

 

 

 

 

 

숲의 향기는 흰눈과 어우러져 콧속으로 아름다움이 전해져 온다.

 

 

 

 

 

아름다운 순백의 풍경은 사람을 유혹하며 즐거움을 안겨준다.

여행은 언제나 이렇게 예상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뜻밖의 기쁨에 그 즐거움은 두배가 된다.

 

 

 

 

 

그리고 풍경을 마음과 사진에 담아 가는 즐거움은

보는 모든걸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 달디단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여행이 주는 설레임은 이렇게 비우고 채움의 연속으로

 일상에 돌아오면 활력소가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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