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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5-02-26
금산, 보석사
대한민국 > 충청도
2014-02-01~2014-02-01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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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둘



 

 

깊고 큰  풍류가 있는 산 이라는 뜻을 품고 있는  금산 진악산 기슭에 있는  보석사

일주문 들어가기전 허리 굽은 노송은 투박한 삶이 골골이 묻어있어 허리를 어루만져주고 싶어진다.

 

 


 

근사한 소나무를 지나면 진악산 보석사 현판을 단 일주문이 길 한가운데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좌측으로   1839년에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3호로 지정된 의병승장비’가 있다.

임진왜란때 의병 승장 영규대사와 의병장 조헌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졌다.

영규대사는 왜군과의 전투로 부상당해 보석사에 머물다 목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보석사 경내로 들어가기전 만나는 쭉쭉 뻗은 전나무와

이미 잎을 다 떨어뜨리고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은행나무들이  산사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가을날 묘한 대조를 이룰것 같은 이 숲길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해 본다.

 






 

 

보석사 경내는 보통 산사와 달리 가로 배치형태로  범종각쪽으로 올라가면 선방인 등운 선원이 있다.

 


 

 

범종루 아래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등운선원 모습이 멋스럽다.


 




인기척 하나 없는 등운선원 앞은 말끔하게 눈이 치워져 있었다.

티끌 한점 없이 깨끗하고 맑아야 구름 위로 오를 수 있다는 선방의 현판 글씨내용처럼 수행자의 마음가짐을 엿볼수 있는것 같다.




통일신라 헌강왕 12년(886)에  조구스님이 창건 당시 절 앞산의 금광에서 채굴된 금으로

불상을 조성하였다 하여 보석사로 하였다고 전해진다.

 

 한 때는 보석사에서  많은 학승을 배출하였고

31본산 중 하나로 전라도 일원의 33개 말사를 관장한 대규모 사찰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마곡사 말사로 되어 있다.

 



겨울이라 대웅전도 추위를 피해갈수없는듯  비닐로 바람을 막고 있었다.

다른 대웅전과 다른점은 자연석 막돌 위에 축대를 쌓아 다진 후 낮은 기단을 축조하고 그 위에 화강암으로 주춧돌을 올렸다.

주춧돌위에 원통형 흘림 기둥을 받치고 있는 주춧나무는 마치 의자처럼  튀어 나온 게 특이하다.

대웅전 앞의 감로수는 언제 흘렀는 지 알수 없을 정도로 꽁꽁얼어서 봄을 기약하고 있다.

 



대웅전 시도유형문화재  제143호 인 보석사 대웅전은  앞면 3칸·옆면 2칸의 규모에  맞배지붕집이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관세음보살·문수보살을 모셨는데 조각수법이 정교하고 섬세하며

 얼굴 표정이 자비로워 조선시대 불상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문화재청자료)






 
 
영규대사 영정이 있는  기허당
 
 
 
 
 기허당을 지나면 담장너머 산신각이 있다.
아무래도 과거에 화려했던 사찰이 많은 풍파를 겪으며 많이 소실되어서  다른 산사와 달리 건물들이 일반 사찰과 틀린것 같다.
 
 
 



 

 

 

 

 

대웅전 바로 아래는 의병 승장 영규대사가 머물렀다는 의선각이 자리잡고 있다.

작년에 왔을때는 많이 허물어져 안타까웠는데 새롭게 단장되어 건물의 옆모습이 단정하다.

영규대사는 공주 계룡산의 갑사와 보석사를 내왕하며 도를 닦았으며  임진왜란때  크게 공을 세웠던 분이다.

의석각 현판은 창녕위 김병주의 글씨로 충남 지정 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석사를 둘러보고 영천암 을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면 보석사의 유명한 은행나무를 만날수 있다.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65호로 수령이 1000년이 넘으며  높이 34m, 가슴높이의 둘레 10.72m, 가지 길이 24m 의 크기로 

 보석사의 역사와 함께 천년세월을 견딘 보물이다.

 

이 나무는 마을에 큰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준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마을을 지키고 보호해주는 신성한 나무로 여기고 있다.

 

 

 

 조구대사가 보석사 창건(886년) 무렵 제자와 함께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1945년 광복 때와 1950년 전란 때, 1992년 극심한 가뭄 때 소리내어 울었다고 전해진다.

 

 조구 대사가  다섯제자와 함께 여섯 그루를 절집앞에 심었는데 세월이 흐려면서 하나로 뭉쳐 한그루로 자랐다고 한다.

여섯그루는 불가에서 수행하는 여섯가지 덕목인 육바라미을 상징한다고 한다.

 

 

 

금산군에서는 해마다 이 은행나무 아래에서 천년의 바람, 천년의 울림’이란 주제로 대신제를 지낸다.

대신제에 참가해 소원을 적은 소원지을 나무 줄기에 매달면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영험함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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