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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2-11-08
[토종감자 수입오이 이야기] 상하이에서 맞이하는 프랑스의 오후
중국 > 상해/황산
2012-10-27~2012-10-30
패키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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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감자

 

 

 

 

패키지의 참맛~

 

 

토종감자 수입오이~ 게으름이 꽃피는구나아아아...이렇게 편할 수가아아~

무슨 소린고 하면, 우리는 철저한 배낭 여행족으로 패키지 여행을 거의 해 본적이 거의 없다. 여행의 참맛은 무조건 직접 정보를 찾아서, 루트를 짜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며 현지인들과 섞이고, 못찾아 헤메고, 걸어다니며, 구석 구석 헤집고 다녀야 한다고 믿어왔는데, 그렇게 하면 하루에 두가지 이상 보기는 사실상 힘들다. 그 이상 볼려면 대단한 정신력과 행동력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감자와 오이는 그리하면 스트레스받아서 전쟁나기 십상이다. 야채전...여행다니면서까지 부침개 부칠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 이동 반경도 짧아서 여행 기간에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짧은 기간동안 포인트가 되는것을을 콕콕 집어 보러다닌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막상 패키지 여행을 따라오니 이것 나름 꽤 괜찮다는 말씀이다. 배고프면 알아서 식당에 데려다 주고, 모르는 현지음식 이름에 심란해 하지 않아도 맛있는 것만 적절하게 골라주며, 관광지도 어디로 갈 것인지 골치 아플 필요 없이 알아서 유명하고 좋은 곳을 찾아 척척 데려다 준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정거장 놓칠까봐 전전긍긍할 필요 없이 멍때리고 창밖 구경하거나 쫘악 퍼져서 자면 된다.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점은 바로 가이드 아저씨의 현지 설명. 가이드 북만으로 절대 알고 지나갈 수 없는 현지 사정과 역사,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들려주시기 때문에 같은 것을 다른 시선으로 볼 수가있는 것이다. 같이 다니는 그룹까지 잘만나면 금상첨화, 여행친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 우리도 우리와 라이프 스타일이 매우 비슷한 커플을 만났다. 결혼 십년차가 넘으셨는데, 알콩 달콩 무자식이 상팔자 주의로 (^^;) 여행과 캠핑을 즐기고, 여유로운 리듬과 순간 순간 유머 양념을 중요시 하는 커플이었다. 그리고, 이번 여행 중 가장 맘에 들었던 한가지가 바로 버스인데, 사이드 미러가 메뚜기 더듬이 같이 달린 소형 마을버스 크기의 귀염이 버스로 창문이 아아아아~주 크고, 좌석간의 간격이 넓어서 롱다리 오이군도 편하게 이동을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우리 뒷 좌석엔 아무도 없어서 이동 내내 썬탠 포즈로 기일~게 뻗고 누워서 창밖 구경 또는 못다한 숙면 따라잡기. ㅎㅎ

이래서 일단 야채 커플은 패키지 여행에 만족, 만족~

 

 

 

 

 

새로운 세상으로 놀러오세요!

 

 

일단 게으르기로 작정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리 야채들은 임시정부의 숙연함을 뒤로 하고 다음 이동장소인 신천지로 이동. 무슨 이름이 이러냐. 옛날 신선이 내려오던 산속에 숨은 전설속의 동넨가? 위에 말했듯 게으르기로 작정하고 왔기때문에 이동 장소 사전 정보 한번 안들쳐 봐서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 저언~혀 알지 못했다. ㅋㅋ 이게 나름 우리만의 깜짝 쇼가 되어 주어서 도착 할 때마다 오~하고 놀라는 기쁨이 있다. ㅎㅎ

 

짜잔~

신천지는 바로 이곳. 중국어로는 신티엔디 라고 발음되는 은근히 뭔가 촌스러운 느낌의 지명과는 관계 없이 초럭셔리 카페, 레스토랑 거리 였다. 여기가 옛날 개항기때 중국이 아편전쟁에서 지면서 억지로 항구 네곳을 열었을 때 프랑스군 자치령으로 건물들이 프랑스 식으로 지어졌다. 당시에 유럽열강들의 휴식처가 되어주었다는 이곳이 이제는 내부 리노베이션을 거쳐 중국 최대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상하이 내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땅값비싼 지역이 되었다고 한다. 사람팔자 시간문제라는 말이 떠오르네. ㅎㅎ 당시에는 중국인들에게 수치스러운 땅이었을 이곳이 지금은 상하이 최고의 부촌으로 자리잡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신천지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커다란 가로수들이 청량하게 늘어서 있다. 여유가 있다면 혼자 조용히 조지윈스턴을 들으며 유유히 산책하고 싶은 길. 또는 오이군과 팔짱을 끼고, 테이크아웃 핫초코를 홀짝이며 걸으면 결혼 5년차에게도 낭만이 되돌아 올 것만 같다. ^^; 그러나 2시간이나 연착된 비행기 덕분에 낭만은 다음 기회에~ 티비에서 여행지 광고지나가듯 그림만 휙휙 봐야했다.

 

 

놀아줘

관광 명소인 만큼 중국 사람 반 외국인 반. 유럽풍 지역이니 이번주말(10월 27일 토요일이었음) 할로윈 파티가 열리는 것은 당연한 일. 호박등이 싱글 벙글 야채들을 부른다. 동무들~ 파티 파티~

 

 

이곳이 신천지의 중심인 만남의 거리 분수대. 건물들과 분수대는 유럽 스타일인데, 동상이 중국 전통의상을 한 옛사람의 모습이어서 독특한 색을 자아낸다. 주변에 진짜 중국 사람은 별로 없는 듯. 도시 한복판에 오면서도 그들의 교복인 등산복을 제대로 갖춰 입은 한국의 아줌마 아저씨들과 슬슬 쌀쌀해 지는 날씨에도 꿋꿋히 반바지를 입은 유럽사람들만 눈에 띈다. 원래는 일본 사람도 많은데, 요즘 관계가 쌀쌀해서 발길이 뚝 끊겼다고...

 

상하이에는 예상외로 나무가 많이 있다. 웬지 크게 도시화 된 이미지라 회색빛 건물들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여기 저기 공원도 많고 가로수 들이 큼직 큼직해서 도시내에서도 의외로 청량한 느낌을 주었다. 이곳 역시 커다란 나무들이 그림자를 드리워줘 햇볓이 쨍쨍한 날 노천카페에서 커피한잔 마시면 천국이 따로 없을 듯하다. 아쉽지만 오늘은 곧 비가 올 예정이라 하늘이 온통 구름으로 뒤덮혔다. 하도 어두워서 사진 촛점 맞추기도 힘들었다는...(T_-;)

 

파리의 뒷골목? ㅎㅎ 무언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사실 파리보다 훨~씬 깨끗하고 모든것이 새것 같은 느낌이 난다. 중국이 프랑스보다 깨끗하다니 보통 우리들의 편견으로는 믿어지지 않으실런지도? 그렇지만 사실 프랑스 도시들이 특별히 깨끗하지도 않을 뿐더러 다른데는 몰라도 이 신천지 만큼은 어느곳과 비교해도 깨끗하다. ^^

 

평일 거리가 한적할 때 골목 사이사이를 걸어보고 싶다. 신기한건 중심에는 카메라 바로 앞에 사람이 안지나가는 순간을 잡기도 힘든데, 한골목 뒤로 왔더니 휑~ 한적해 진다.

 

커피한잔해이곳 저곳 즐비하게 늘어선 노천카페. 토요일이라 앉을자리가 하나도 없다. 핫초코 한잔이 격하게 땡기는데 자리도 없고, 시간 관계상 포기. 훌쩍. 내가 이곳에서의 여유로운 핫초코 한잔 때문에 상하이에 다시 한번 들려야 쓰것다.

 

 

소심어느 나라에 들려도 꼭 한번씩 만나게되는 "루나 카페"(or 바 or 레스토랑) 감자양의 영어 이름인지라 멋적게 기념샷 한컷.

 

카페 발코니 아래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 더운 여름 저 카페에 앉아 시원하게 칭따오 맥주를 한모금 들이키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면...

이라고 하고보니, 감자, 오이 맥주 안마신다. ㅋ 대신 시원한 롱드링크 한잔? 크으~

 

물론 이곳엔 카페와 음식점 이외에 쇼핑구역도 있다. 백화점이 있는데, 상하이는 서울보다 물가가 비싸다고 하니 별로 관심이 안가더라. 가이드 아저씨말로는 상하이 평균 월급은 서울과 비슷하거나 낮은데, 음식 빼고, 다른 것들은 조금씩 더 비싸서 살기가 힘들다고. 대신 중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과 고급품을 선호하는 종류가 다른데, 한국사람들이 고급 옷과 장신구, 잡화등에 집착하는 반면 중국 사람들은 고급 음식과 담배, 술등에 열의를 쏟아 붓는다고 한다. 그래서 추리하게 입은 조상 대대로 거울과 웬수진 듯한 외모의 아저씨가 고급 음식점 창가에 느긋하게 앉아 몇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고급 시가를 한대 피워 물고 세상을 다 갖은 양 행복해하며 음미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고. 우리나라 사람, 맨밥에 간장 찍어먹어도 가방은 루이비똥 들어야 세상을 다 가졌다고 하는 것과는 다른 정신 세계이다. 뭔들 어떠랴. 해서 본인이 행복하다면야. 다 행복하게 살아보자고 하는 일인데~ 감자는 루이비똥, 비싼 시가 다 필요 없다. 세상 방방 곡곡 하나도 빠짐없이 들려볼 수만 있다면~

 

 

 

 

 

과거와 현재, 부촌과 빈민가의 조우

 

어디선가 본듯한 제목? 그렇다. 몬트리올과 퀘벡시티에 갔을 때 느꼈던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있는 듯한 느낌이 이곳에서도 든다. 뿐만아니라 어느 곳을 지날 때면 하루에 한끼는 제대로 챙겨 먹고 살까 싶은 빈민가의 분위기가 풍기고, 바로 그 옆에 하루에 다섯번씩 금가루만 한사발씩 먹고 살것 같은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한가지 재밌는건 바로 저 빨래봉. 산이 없는 지형에 바다에서 멀지 않아서 상하이는 습도가 높다고 한다. 따라서 실내 건조를 하면 잘 마르지도 않고 옷에서 묵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모든 집에 저렇게 창밖에 빨래봉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런 이층짜리 낮은 건물뿐만이 아니라

 

요런 고층 아파트에도 빨래봉이 설치되어 있다. 중국 사람들은 이 색색깔의 빨래를 만국기라고 부르는데, 시내 한가운데고 어디고 할것 없이 옷들이 주렁 주렁 특이한 경관을 만들어 낸다. 부촌이든 빈민가든, 저층이든 고층이든 상관없이 이 빨래봉이 달려있는데, 지나다가 무거운 솜이불 한판 떨어지면 그날로 감자떡 신세. 창문마다 손흔드는 속옷들은 관광객에게 보내는 중국인들의 애교인사~

 

이건 아라비안 나이트나 구러시아 궁전을 떠올리게 하는 건축물. 다양한 건축물들의 샐러드~

 

러시아 궁전풍의 건물을 조금 지나오니 화려하게 펼쳐지는 모던 빌딩들~

그러나 이것은 아직 서막에 불과 했다. 이 다음에 들린 동방명주가 있는 금융권지역, 그야말로 눈돌아간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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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패키지여행은 관광지걱정이랑 먹을거리 걱정을 안해서 좋긴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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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은 가고 싶은데, 웬지 귀찮아서 준비하기는 싫을 때, 갑자기 아무 준비없이 떠나고 싶을때, 짧은 시간에 이것 저것 보고 싶을 때 패키지가 딱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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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도 느낀거지만, 제가 생각했던 중국과는 참 많이 다르네요~ 저도 중국은 못가봤는데 이번 감자님 포스팅 보면서 한번 가보고 싶어졌어요~! 중국은 별로 안좋아했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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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저도 중국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중국 친구들이 생기는 바람에 관심이 생겼어요. 여행 길게 다니는 사람들이 중국과 인도는 한번가면 싫고, 두번가면 호기심이 생기고, 세번가면 사랑에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3개월 이상 머무르다보면 그 이상 매력적인 나라가 또 없다고들 해요. 저도 기회가 되면 길게 가보고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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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대륙의 힘, 사진 색상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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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그러게요. 물건만 좀더 튼튼하게 만들면 대륙을 따라갈 만한 나라가 없겠어요. 다재 다능한 사람들도 많고, 자유롭고, 활기차고~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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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멋져요 :D
정말 프랑스인지, 상하이 인지 ^^ ㅎㅎㅎ
너무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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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중국에서 이런 모습을 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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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기ㅋㅋㅋ 정말 밑에서 있으면 빨래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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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고층에서 떨어지면 두꺼운 옷은 맞으면 아플듯...-_-; 설마 신발같은거 빨아 넣진 않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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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색감도 너무 예쁘고, 신건물과 구건물이 조화된 느낌이네요. 잘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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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상하이는 과거와 현재의 조화가 참 잘 되었다는 느낌의 도시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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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모습은 우리가 알던 중국 같지가 않습니다! 국제도시 상하이!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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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저도 계속 신기했답니다. 가끔 중국 스런 중국을 기대하시고 오시는 분들이 너무나 미래형 도시모습에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ㅋㅋㅋ 초현대 도시가 보시고 싶으신 분들께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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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What a beautiful wo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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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I couldn"t find he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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