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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축제 /
2015-03-31
[홍콩 자유여행] 어마무시한 청동불상을 따라 찾아온 옹핑마을
중국 > 홍콩/타이완
2014-04-14~2014-04-18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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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으리으리, 어마어마한 이 청동 좌불상은 

야외 불상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홍콩의 란타우섬 무크웨산 정상에 자리한 홍콩의 랜드마크이다.










무크웨산 위에 있는 옹핑 마을로 들어서면

 넓은 광장에 제를 지내는 지단과 패방이 보이는 오른쪽으로 

 이 어마어마한 부처님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그리고 무려 268개의 계단을 숨 차게 올라가면 드디어 청동 좌불상을 만날 수있다. 

 계단은 한 번에 올라가기엔 벅차기도 하지만 

 불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서 있어 곧장 올라갈 수도 없다. 


나도 그렇긴 하지만 아마도 불심과는 관계없는 사람들은 

그저 이곳에 왔다는 인증을 남기기에만 정신이 팔린 듯하다.











불상의 실제 주조, 마무리 및 조립은 중국의 난징 (南京) 공장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높은 산 꼭데기까지 가지고 올라와 세웠는지 

뜬금 없는 호기심이 일어난다.













연꽃 위에 앉아있는 장엄한 부처님의 얼굴은 용문석굴의 비로자나불을 따라 만들었으며 

 옷과 머리는 둔황석굴에 있는 석가모니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이미지를 따라했단다. 


 그런데 나는 아무리 고개를 뒤로 젖히고 올려다 봐도 

부처님 얼굴이 온전히 보이질 않는다.

 

 뭐, 불상이 워낙 거대하다 보니까 그저 주변을 돌며 거닐기만 할 뿐.  

경외감 같은 감정이 솟기엔 관광객들이 북적거려 어수선하다.













불상이 있는자리에서 내려다 보니 청동상은 부처님상만 있는게 아니다. 

누군지 모를 동상이 3개나 더 있다.

불교신자가 아니다 보니 아는게 없어 쫌 그렇지만 이 곳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만큼은 진짜 절경이다.














란타우섬에는 해발 700미터에 가까운 산들이 여럿 있다고 하니 

란타우 트레일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게 어쩜 당연한 것이리라. 


나는 그것도 모르고 케이블카를 타고 한번에 슝~ 올라왔지만 

기회가 된다면 란타우 트레일 중의 한 코스를 천천히 돌아보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부처상에서 내려다 보니 끝없이 계단을 따라 올라오는 사람들 너머로

 예전부터 있던 진짜 옹핑마을도 보이고 

홍콩에서도 유서가 깊다는 포린사도 한 눈에 들어온다.












사진, 사진, 그저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 

하기사 여길 언제 또 올 수 있단 말인가? 

일부러 찾은 곳이니 멋진 인증 샷부터 남기려는게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르지.













청동불상에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한적한 숲 길이 나온다.
















그렇게나 불상 주위에서 바글거리던 관광객들은 다 어디로 가고 

 이 숲 길은 한가하고 인적도 없다. 

 그런데 오히려 조용한 숲 속이 맘에 들어 천천히 걸어가 본다.













걷다보면 작은 차 밭도 나오고 숙박시설을 알리는 안내판도 보인다.

 알고보니 홍콩의 유일한 차 생산지가 바로 이 곳이란다. 

 이름모를 서양 배낭여행자들은 이 곳에서 숙박을 하며 그들만의 란타우섬을 유유자적 즐기고 있나보다. 














그리고 이렇게 오래되어 아무도 살지 않는듯 자연스레 낡아버린 건물과 

 흰 벽을 휘감아 타고 자라난 특이한 모습의 나무도 만날수 있다. 

완전 기대 이상의 새로운 발견이다.











그리고 지혜의 길이라는 표지판이... 

사실 이 길을 따라 걸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오후에 들린 옹핑마을은 마지막 케이블카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그리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이 곳까지 다녀오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도 없고 

아무도 없으니 물어볼 수도 없고... 

 혼자서 머뭇거리다 아쉽게 돌아선다.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온 옹핑마을의 입구는 

 완전 관광객을 위한 테마파크를 새롭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저 관광 코스인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트레일 코스도 잘 되어있고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마을인 줄은 전혀 몰랐다. 

 여기까지 올라온 다음 혼자 돌아다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으니 어쩔것인가? 

 다음에 또 다시 찾게 된다면 본격적으로 란타우 트레일을 따라 

산 속에서 숙박을 하며 진짜 옹핑마을을 둘러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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