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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2-11-16
[토종감자 수입오이 이야기] 상하이의 위용, 동방명주
중국 > 상해/황산
2012-10-27~2012-10-30
패키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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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감자

 

 

 

  Hurry up, 야채들!

 



바쁘다 바빠, 허겁지겁...야채 꽁댕이에 불 붙은 듯, 감자 오이 바빠 죽겠다. 출국할 때 단체비자로 감자가 대장먹었던 할머니 그룹 여섯분이 알고 보니 초 스피드 관광객이었던 것이다. 또 10인 가족이 이번 여행멤버였는데, 여기 속하신 할아버지, 할머니커플이 엄청난 관광속도로 6인 할머니 그룹과 경합을 벌이셨다. 결국 느린속도를 삶의 모토로 잡고 사는 감자와 오이는 상대적으로 굼벵이 커플 즉, 어르신들을 기다리게 하는 역적같은 야채쪼가리로 몰릴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점심때도 샤브샤브 국물이 끓기 시작해서 드디어 좀 먹어 볼까하는 찰라, 배고파이미 끓다만 국물까지 원샷하신 어르신들이 문밖에서 에헴, 어험하는 바람에 안절부절하던 가이드가 멋적은 얼굴로 재촉하러 와서 덜익은 야채들을 서걱서걱 씹어먹었는데, 신천지같은 카페거리가 입맛에 맞지 않으셨는지 권투연습용 스피드백이 치고 지나가는 속도로 장소를 훑고 지나가셨따아...

미안미안연착때문에 짧아진 관광시간에도 불구하고 삼분이나 약속장소에 일찍 도착했건만 어르신 전원 지루한 표정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아...소심한 안티소셜 야채들, 늦지 않았는데도 뭔가 눈치보이며 다음 여행지, 동방명주로 이동.

챠라라~
도착한 곳은 와이탄, 상하이 금융중심가로 한국으로치면 여의도와 비슷한 곳인데 훨씬 넓은 영역으로 고급스럽게 부티나는 빌딩들이 쭈우욱 늘어서 있었다. 그중 제일 높은 건물은 상해환구금융센터로 101층, 무려 492미터,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492미터? 숫자를 보고 실감이 안났으나, 생각해보면 어릴적 운동회 백미터 달리기 다섯번쯤 하는 높이.
대박뜨허허...게다가 옆에 짓고 있는 상하이센터는 거의 1.5배 더 높은 150층이라고 한다. 집에서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사실 반나절도 안걸리는데 다지으면 와볼만 하것네...ㅎㅎ

 

 




동방명주 Oriental pearl

 


곳이 바로 동쪽의 밝은 구슬, 동방명주의 입구이다. 주변이 하도 눈 돌아가게 화려하여 여러번 셔터를 눌러보았으나 점점 짙어지는 안개덕에 그 화려함이 느껴지지않아서 아쉽, 아쉽. 머릿속에만 꾸역꾸역 담아보았으나 글을 쓰는 지금 이미 안개속으로 멀어져버린 이미지들...역시 남는건 사진인겨.ㅋ

 


짜쟌~ 전경은 이러하고...분홍색으로 주변과 다르게 뭔가 미래소녀적인 느낌의 특이한 모양의 탑이다. 용도는 방송용 탑.


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상하이 동부 (새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의 이십년 변천사 사진이 쭈욱 붙어있는데, 짧은시간에 허허벌판이 세계적인 도시로 변화하는 모습은 감자와 오이의 입을 잘 익은 수박마냥 쩍! 벌어지게 했다. 전망대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도 무언가 볼것이 많았는데, 어르신들이 앞뒤로 에워싸 우리를 호위하고, 스위스 목장의 방목하던 소들을 우리에 몰아 넣듯, 재빠르게 엘리베이터안으로 몰아 넣으셔서 뭐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



두두둥~
이곳이 261미터 높이의 전망대. 저기 왼쪽 끝에 보이는 상하이환구금융센터에 있는 전망대가 100층으로 세계에서 제일 높은 층에 있는 전망대라고 들어서 261미터쯤은 63빌딩 전망대보다 대략 십미터쯤 높네...하고 왔는데, 뜨아아아...충분히 감동적이다. 그 옆의 88층건물이 금융센터가 생기기전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중간의 건설중인 건물이 바로 상하이센터, 150 층 건물이 될 예정이다.



※ 참고로 현재 한국에 완공된 건물중에 가장 높은 건물은 80층, 301미터의 부산 해운대 위브더제니스 라고 한다. 보통 다른 나라들은 높은 건물은 방송탑이거나 비지니스 빌딩인데, 우리나라는 1,2,3위가 쪼로로 주상복합건물로 특이한 케이스다.(2위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 3위 목동 하이페리온) 그러나 재정난으로 짓다 말다를 반복한 인천 송도의 동북아무역타워가 곧 완성될 예정인데, 312 미터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빌딩이 될 것이다.



저 아래 원형 육교가 이곳의 미래 도시 분위기를 한껏 더해준다. 저게 참 좋은 아이디언데 보통 육교와 달리 대각선으로 갈려면 두번 건널 필요없이 한번 올라가면 원하는 곳으로 내려올 수 있다. 별거 아닌대 저거 하나로 어릴적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가상도시 이미지가 떠오르더라...



건물 사이 공원에 있는 사이버풍의 원형 노천 카페인지 레스토랑 인지... 으잉? 근데 가운데 저게 뭐지? 애플, 상하이 침공. 애플까펜가? 글적...



이것이 바로 황포강, 상하이를 신시가인 동쪽과 구시가인 서쪽으로 가르며 흐르는 강이다. 황색의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은 강이지만 주변 풍경에 힘입어 웅장해보이더라.



뉴욕의 1930년대 건물이 떠오르게 한다. 불을 켜니 어슴푸레한 안개와 어울려 환상적인 느낌.
베트맨이든 스파이더맨이든 누군가 망토단 사람이 날아줘야만 할것 같은 분위기.

 

 




공중 곡예?!

 

261미터층에서 상하이 공중관람을 마치고 한층 아래인 259미터층으로~


이으아하하하.....63전망대에도 부분적으로 있는 유리바닥 전망층이다. 대신 층 전체가 유리바닥으로 아래에는 아무층도 없따. 진심으로 259미터 공중에 덜컹 서 있는 기분이 들어 오금이 저렸다는. 나도 모르게 글로 다시 쓸 수 없는 이상한 소리가 내 입에서 저절로 나오고 있더라. 대략 이유얗으라하카컇트크으으르....뭐 이런 소리.



200미터가 넘는 높이의 알프스 절벽과 절벽 사이에서 가뿐히(?) 뼛속부터 우러나오는 공포에 쩐 괴성을 지르며 번지점프 했던 오이군도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다. 유리가 있다는건 이성적으로 알지만 몸이 서있기를 자동 거부해서 쭈삣쭈삣 앉아서 한컷. 우리를 양떼몰이 하시던 어르신들은 이미 "흐미~~~"하시며 엘리베이터로 고고씽.ㅋ



마치 사진을 위해 카메라를 보는 척 했지만 사실 아래를 보지 않고 찍기 위해서 였다. 도대체 엉덩이가 근질 근질 해서 얌전히 앉아 있을 수가 있어야지. 오옷...흐흐흐음...그런데 이거 가만히 보니 창유리 위쪽은 그냥 뚤려있는거구나. 물론 내키보다 높아서 떨어질 염려는 없었지만 이거 창문이 잘 봉합되어 있는 것이 아니네? 게다가 바닥 강화 유리와 유리 사이의 공간에 철근 지지대가 있는데, 유리와 철근 사이가 밀봉된것이 아니었따! 헉바람이 솔솔 259m위로 쳐몰아 올라와 고오오오~ 소리를 내며 안그래도 후들 후들 시린 내 몸에 닭살을 더해 주더라...이...이거 그러고 보니 메이드인 차이나잖아....@#*#!^&!@*!@$@!& 빠..빨리 내려가요 가이드 아저씨...


이렇게 우리의 스릴 넘치는 전망대를 뒤로하고 다시 동방명주 1층으로 무사 귀환. 90미터쯤 되는 곳으로 내려오면 벽면이 유리로 된 엘리베이로 갈아 타게 된다. 갈아 타는 곳은 각종 게임 기계와 약간의 놀이기구가 있는 미니 놀이 동산. 로봇들과 디스코 불이 한대 섞여 우리를 유혹했지만 no~no~ 이런 시시한 것들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우리의 일정은 아직 두개나 남아 있다구~!
원래 동방명주와 황포강 유람선이 마지막날 배치되어 있었는데, 곧 비소식이 있어서 가이드 아저씨가 급히 일정을 조정을 해주셨다. 연착과 함께 첫날 일정이 조금 빡빡해 졌지만 그나마 비오기 전에 점점 뿌옇게 안개가 짙어진다는 상하이에서 이정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감자 오이 만족~ 순발력 있게 대처해 주신 가이드 아저씨에게도 한표~


 


중국에 온 뒤로 본 광고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이 코카콜라 광고 인데, 개화기 무렵의 사진을 팝아트 스타일로 믹스해 놓은 것이다. 잘 인쇄된 포스터라도 하나건져 전리품으로 안고 귀향, 작업실에 쩍~ 붙여 놓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실패. 다음을 기약하며...


부자되세요※ 중국어로 코카콜라는 可口可乐 가구가락, 중국 식으로 발음하면 커코우크얼러 쯤으로 코카콜라의 미국식 발음과 꽤 비슷하게 날 뿐더러, 뜻도 좋아서 "마시면 입이 즐거워진다" 랜다. 원래 이름은 이게 아니었는데, 이름 바꾸고 대박 났다고...역시 사람은 이름을 잘써야...감자와 오이도 대박과 대통으로 바꿔야 할꺼나...?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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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전망대 올라가셨군요~~~ 전 밑에서 사부작거렸네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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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저도 예전엔 전망대 별 관심없었는데 여행할 때 그만큼 그 도시를 전체적으로 머릿속에 담는데 좋은게 또 없더라구요. 지금은 전망대부터 꼭 가본다는..ㅎㅎㅎ 브람치님도 다음에 그 150층짜리 건물 완성하면 한번 가보셔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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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리가 풀릴만하네요...ㅠㅠ 메이드인 차이나ㅋㅋㅋ 왠지 불안한 느낌은 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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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그거 그래도 나름 상하이의 상징물중 하난데 잘 만들었겠죠...그렇기를 바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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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패키지 여행의 병패 중 하나인 관광지 경보!
차근 차근 둘러 보면 좋을 텐데,
가이드 집결지에 선착순 하신다는 ㅎㅎㅎ
아무튼 급 성장하는 중국의 저력 무섭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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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모든일엔 역시 좋은 점이 있으면 아쉬운 점도 있나봐요. 여행지 사이사이에서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이 없고, 편하게 착착데려다 주고, 유명한곳 골라주고, 밥도 때 맞춰서 맛있는것 척척 골라줘서 다 좋긴한데, 같이 가는 사람들은 안골라주더라고요.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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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건데도 아찔하네요 ㅎㅎㅎ 감자님 이번 여행은 패키지의 특성상...조금의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오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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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글게, 저희가 이번에 운도 좀 없었나봐요. 가이드님이 나중에 그러시는데, 보통 약속시간을 주면 10-15분씩 늦게들 오셔서 그 시간 가만하고 만나는 시간을 정해 주는데, 이번 팀처럼 막 10-15분 일찍 와 기다리는 건 처음 봐서 본인도 부담스러웠다고. ㅋㅋㅋㅋ

음, 이번 패키지 하면서 생각한건데, 연령별 패키지도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2-30대, 4-50대, 6-70대로 나눠진 패키지가 있다면 체력상태는 물론, 교육 환경이나, 생각, 격어온 시대적 배경이 비슷할테니 좀더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 세대에 특성화 된 재미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오오~ 여행사에 건의해 봐야되겠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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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밤에 갔다가 사진도 못 찍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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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왜요? 저는 야경도 매우 멋질거라고 생각했는데...유리전망층 발밑은 안보이긴 하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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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과 대통 루키 부부, 전세계 발자국 콩콩 남기는 그 날까지 홧팅~!^-^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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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아..나 뭔소린가 한참 생각함. 땡큐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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