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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축제 /
2015-04-14
[일일투어] 방콕근교 매끌렁기차시장
동남아 > 태국
2015-03-18~2015-03-24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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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방콕근교 일일투어, 매끌렁 기차시장


 



실 고민을 좀 했다.


가보고 싶은 방콕근교는 많았으나, 이걸 자유로 가야할지, 아님 투어를 이용해야 할지.


길지 않은 일정에 가고싶다고 다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 중 어느 곳을 선택해야 할지.


그러다 방콕에 빠삭한 지인들의 조언을 구했다.


결론은 당일치기로 다녀올 거라면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고 편하다는 것.


또한 방콕근교 여행지 중 꼭 한 곳만 추천한다면 암파와가 가장 좋다고 했다.


그래서 선택한 투어 프로그램은 매끌렁 기차시장+암파와 수상시장+반딧불 투어 패키지.


참고로 이 패키지는 금,토,일 주말에만 가능한 투어로, 요금은 1인당 500밧(약 17,000원)이다.


 예약은 투어를 떠나기 하루 전 날 홍익여행사를 찾아 미리 해두었다.


 


 





 


 


 



약속시간이 좀 안되서 여행사에 도착,


사무실로 들어가 영수증을 보여줬더니 빨간 스티커를 주면서 옷에 붙이란다.


일행들을 알아보기 위한 일종의 표식인 것 같다.


가슴에 야무지게 스티커를 붙이고 차량에 탑승했다.


사실 좁디 좁은 봉고차를 예상했는데 무려 밴이다.


천장은 높고 좌석은 넓어서 나름 안락한 편이다.


다만, 맨 뒷좌석은 비추. 에어컨 바람이 넘어오질 않아 더워 죽을뻔.


 


 


 


 


 


정확히 1시에 출발한 차량은 2시 15분 쯤 어느 상가 거리에 멈춰섰다.


차를 운전해주셨던 로컬 기사님이 이번엔 인솔자가 되어 우리를 안내한다.


그를 따라 사람 한 명이 간신히 지날 수 있는 좁디 좁은 골목을 통과하자,


잠시 후 기찻길이 나타났다.


 


"3시에 다시 차로 돌아오면 되요.


2시 30분이 되면 기차가 올 거예요.


기차가 오면 사이드로 비켜서거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영어로 샬라샬라 대충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기사님은 가셨고,


우리에게는 짧은 40여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자, 이제 슬슬 구경 좀 해볼까?


목이 탔는지 오빠가 먼저 하드 하나를 먹자고 권한다.


1개에 한국돈 치면 200원도 안되는 하드는 그냥 콜라 얼린 맛이다.


그나저나 하드 저장고가 신기하다.


찜통같이 생긴 통 안에서 녹지도 않고 있는 것이 그 속의 원리가 궁금하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시장이라는 매끌렁 기차시장.


이곳의 첫인상은 군산의 경암동 철길마을을 연상케 했다.


단지 레일 옆으로 장이 선다는 것과


하루에 단 한 번뿐이지만 실제로 기차가 다닌다는 것이 다르다.


또 기찻길을 빼놓고 보면 우리네 재래시장과 별 다를 게 없는 풍경이다.


 


 




여기서 인증샷 한 컷.


"꺄! 여기로 기차가 온대요!"


놀란 컨셉.





 




기찻길 양 옆으로 자그마한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가게를 갖지 못한 상인들은 상점들 앞에 노상을 깐다.


지붕 아래 자리를 틀지 못한 이들은 장막을 쳐서 햇볕을 가리곤 하는데,


이마저도 없어 그대로 햇볕에 노출된 이들도 있다.


상인들의 성별이나 연령대는 다양한 편이다.


주름이 자글자글 검게 그을린 피부가 안타까운 할머니도 있고,


듬직한 체구의 멀끔한 아저씨도 있으며,


화장을 곱게 한 젊은 여자도 있다.


 



 




매끌렁 기차시장에 나와 있는 물건들은 주로 식료품들이다.


입구에는 곡식이나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고 있고,


더 깊숙이 들어가다보면 반찬류,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


육류, 부식품 등을 취급하는 상점들을 만날 수 있다.


 어느 한 지점을 지날 때는 우리나라의 청국장과 비슷한 냄새가 나서 반가웠다.


실제로 청국장과 비슷해 보이는 장류도 눈에 띈다.


 


 


 



어디선가 향긋함이 느껴진다 했더니, 꽃가게도 있다.


나이가 들어가니 자꾸 예쁜 것들에 눈이 가.


꽃만 보이면 찰칵찰칵.


 






상품의 ​품질은 글쎄.


말하기가 조심스럽긴 하지만, 솔직히 좋지 않은 편이다.


오빠는 떠나오기 전부터 먹어보고 싶다던 로즈애플을 사려고 했으나,


상태들이 좋지 않다며 포기했다.


 



 



기차시간이 가까워오자 "앙~"하고 경적소리가 울린다.


그것은 마치 "이제 내 차례니 다들 물러서."라는 소리처럼 들렸다.


곧 기차가 올 것처럼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여행객들은 바깥쪽으로 비켜서거나 사진 찍기 좋은 명당을 찾느라 분주한데,


정작 현지 상인들은 언제나 겪는 일상이기에 느긋하고 무심하다.


알고보니 기차가 와도 여유롭게 자리를 정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었다.


바닥에는 레일을 설치하고, 가판대에는 바퀴를 달아


도르르 밀기만 하면 상점 안으로 쏙 집어넣을 수 있다.


 


 


 


 



"뿌앙~"


두번째 경적이 울리고서야 상인들의 움직임이 조금 바빠지기 시작했다.


하늘을 가리고 있던 천막을 걷어낸 후,


위험한 구역에 있는 여행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교통정리까지 자처한다.


레일 옆으로 살짝 비켜선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이곳이 낯선 이들은 기차의 폭을 충분히 가늠하지 못할 수 밖에 없다.


오빠랑 나도 상인들의 인도를 받아 조금 더 바깥쪽으로 몸을 피신해야 했다. 


 


 




 


드디어 멀리 기차가 보이기 시작했다. 일발장전!


카메라 렌즈를 기차 쪽으로 향하고 셔터를 눌렀지만,


어찌나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지 겨우 한 장 건졌다.






기차는 상상보다 훨씬 더 가까이, 코 앞에서 지나갔다.


조금만 움직여도 ​어딘가 스쳐 살집이 떨어져 나가거나,


기차 밑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긴장감이 들었다.


그 와중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자니 오빠가 한 소리 한다.


"무슨 사진을 목숨 걸고 찍냐~"


그럼 뭐해. 셔터 2번 누르니 끝인걸.​






떠나가는 기차의 뒷꽁무니만 바라보고 있자니,


왠지 모를 상실감? 허무한 기분이 든다.


요거 잠깐 보자고 사람들은 먼길을 달려 오는구나.


 


상인들은 또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 마냥


모든 것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고 장사를 시작한다.


 






시간이 20분 정도 남았다.


안쪽에도 시장이 있는 것 같아 들어가봤더니 역시나.


기찻길 가장자리에만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안쪽에는 제법 큰 규모의 아케이드가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여기 노량진 혹은 광장시장 분위기와 비슷하다. 


 



 



우리네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바나나잎 말리는 모습.


 


 




여기 대박집인가보다.


손님들이 줄을 섰다.


 


 





시장에서라면 군것질이 빠질 수 없지만 눈으로만 구경했다.


기름에 튀기거나 불에 굽는 음식들이 대부분이라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그냥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땀이 흘러서 거기에다 뜨거운 음식까지 집어넣기는 싫었다.


 





시장 곳곳에 이처럼 부풀린 봉지에 싸여진 음식들을 종종 보인다.


처음엔 반찬을 이렇게 봉지에 담아 파는구나 우리 식으로 생각했는데,


반찬은 아닌 것 같고. 정확한 정체는 모르겠다.


어떤 액체 안에 다양한 식재료들이 들어있는데,


모양새가 보기 좋지는 않아 먹어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아케이드 안으로 들어오니 정작 이곳은 만물시장이었다.


없는 게 없다. 심지어 동물도 판다.


토끼, 강아지, 새 등의 동물들이 가뜩이나 더운데


좁은 우리에 갇혀 풀 죽어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옆에서 사진을 찍던 말던 눈길 한 번 안주고 열심히 게임팩을 찾던 꼬맹이도 만나고.


 


 


 


 



시장 골목 곳곳을 둘러보고나니 마침 약속된 시간이 얼추 되었다.


 


 


 


 



다시 버스로 돌아오는 길,


재미있는 벽화가 그려진 담벼락에 서서 모델놀이 한 번 하고.


 


이제 암파와로 간다.


 





 


 


 


※매끌렁 기차시장 위치 https://goo.gl/maps/YAY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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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지혜님도 오셨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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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누구실까나.....
반가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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