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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
2015-04-14
[일일투어] 방콕근교 나의 1순위, 암파와 수상시장
동남아 > 태국
2015-03-18~2015-03-24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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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일일투어] 방콕근교 나의 1순위, 암파와 수상시장


 



매끌렁 기차시장에서부터 다시 차를 타고 달렸다. 암파와까지는 20분이면 족했다.


일행들이 모두 차에서 내리자 이번에도 역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3시부터 6시20분까지. 주어진 시간은 무려 3시간. 오빠와 난 잠시 당황했다.


"3시간동안 뭐하고 시간을 때우지?"


 


 


 





 


강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물길 옆으로 난 거리를 걷기 시작한다.


관광객을 제외하고는 인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한산한 거리​.


문을 꽁꽁 닫고 있는 상점 혹은 가옥들.​ 쓰레기들이 떠다니는 더러운 흙탕물.


​여기서 도대체 무엇을 하란 말인가? 처음엔 그랬다.​


 


 


 





하지만 걸음수가 늘어날수록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그저 허름하고 조용한 수상가옥 마을이거니 했는데, 차츰차츰 아기자기한 면모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문을 연 상가들이 보이고, 강 너머 물가에 테이블을 깔아놓은 자리들도 보인다.


​아,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혜연이와 썬이가 왜 이곳을 추천했는지 이제야 감이 잡힌다.



 ​




 

 


물은 정말 더럽다.


부레옥잠이 떠다닌다는 오빠 말에 웃기는 했으나,


그것이 진정 부레옥잠으로 봐야할지 쓰레기더미로 봐야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 더러운 물로도 뛰어드는 아이들이 있다.


 

 






​높은 다리에서 다이빙을 하는가 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물 속에서 공놀이를 즐기고 잠수를 하고,


천진난만하게 그들만의 놀이공간을 즐긴다.


 


 


 


 



가끔 돈이 아주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혼자 더 많이 갖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더 많은 이들과 나누며 모두가 행복한 세상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다.


오늘은 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이 샘솟는 수영장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동정심이나 연민을 갖지는 않겠다. 그렇다면 저 행복한 표정에 대한 모독일테니.


 


 


 


 



암파와 수상시장은 보면 볼수록 더욱 매력적이다.


매끌렁강과 이어지는 작은 물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음식점, 리조트, 소품가게 등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 속에서 드문드문 예술적인 감각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령, 밋밋한 문에 화려한 색을 더하고 있는 예술가를 만나기도 하고.


 


 


 


 


 


어느 리조트 앞에는 조각상을 놓아두어 시선을 끌기도 하고.



 




누구네 집 문 앞에 그려진 그림들에 눈길을 주기도 한다.


 


 





또한 사람 향기가 배어나오는 장면들을 만날 수 있어 정겹다.


날은 덥고 습도는 높고, 그야말로 나른한 오후,


잠시 할 일을 멈추고 낮잠을 청하는 현지 인들의 모습에서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아마 파도없이 잔잔히 흘러가는 강줄기를 닮았겠지. 이들의 삶은.​







소소한 마을 풍경들을 구경삼아 걷다보니 어느새 시장통에 이른다.


여기서부터는 온통 먹거리 천국.







시장 입구에서 오빠는 드디어 로즈애플을 만날 수 있었다.


떠나오기 전부터 먹어보고 싶다 노래를 불렀던 로즈애플.


예쁘게 썰어 담아준 봉다리 한 개에 30밧(약 1,000원).


​밍밍하지만 날이 더워서인지 아삭아삭 시원하게 먹히는 맛이 나쁘지 않다.


 ​






시장은 꽤 길게 이어진다.


좁은 길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대고,


길 양쪽으로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지천이다.


하지만 ​대부분 튀기거나 열을 가한 음식들이 많아 구미가 당기진 않았다.


날이 더워서 자꾸 시원한 것만 먹고 싶은. 그래서 구경만. 



 





과일도 있고.






바나나잎에 싸서 먹는 이름 모를 음식 앞에선 유난히 줄이 길고.


 


 





요건 얇은 피에 각종 재료들을 돌돌 말아놓은 것이 전병 비스무리하고.


 






흔한 꼬치구이도 있고.


 


 





요건 뭐시당가.


비쥬얼이 뭔가 무서운.


 


 





작은 토기 그릇에 담긴 요건 참 예뻤다.


인도에서처럼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그릇을 바닥에 던져 깨뜨려주는건가?


 


 





병에 담아 팔고 있는 코코넛.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 시장 끝까지 걸었더니, 길의 끝에 매끌렁강이 보인다.


운치있는 선착장에 서서 인증사진 한 장 찍고 Turn.


참, 중간에 모자를 하나 샀다.


190밧을 부르는 걸 오빠가 160밧(약 5,000원)까지 깎았다.


역시 흥정은​ 시장의 재미.







다시 시장통을 돌아나오며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다.


한 입에 쏙 들어갈 정도로 쪼매난 아이스크림이 5개 세트에 20밧.(약 700원).


맛은 불량식품맛이다.​








다리를 건너오니 여기가 진정 암파와 수상시장의 핫스팟이다.


강가에 배 몇 척이 둥둥 떠 있고, 상인들은 배 위에서 커피를 팔거나 음식을 판다.


관광객들은 그 주변을 에워싸고 앉아 독특한 현지 분위기를 즐긴다.


 ​



 



나도 그 속에 살짝 끼어보고 싶었지만,


자리도 없었을 뿐더러 비위 약한 우리 오빠 살짝 꺼려하는 것 같았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패~쓰! ​


 




 


사실 좁은 길에서 사람들에 치이며 걷느라 조금 지쳐있었다.


시원한 ​맥주 한 잔 하고 싶어 미리 봐뒀던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밖에서 굽고 있던 바베큐를 보니, 윤기 좔좔 도는 것이 정말 맛있어 보였거든.






돼지고기와 치킨을 각각 한 접시씩 주문하고 맥주를 주문했다.


돼지 바베큐에서는 불맛이 난다. 치킨도 맛있다.​



 



 

 


간단히 맥주 한 캔씩을 하고 나와 자리를 옮겼다.


이곳 역시 미리 봐두었던 물가 자리.


간단히 맥주 한 병씩과 오징어 튀김을 시켜놓고 앉아 노닌다.






우린 다가오는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암파와에서 1박을 계획하지 않은 것을 잠시 후회했다.


심지어 반딧불투어를 포기하고 조금 느긋하게 시간을 써볼까도 고민했다.


 


 


 


 




보트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강을 타고 불어오는 살짝 물비린내가 섞인 바람.


그리고 해가 저물어가며 은은해지는 늦은 오후의 빛.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이 시간을 깨뜨려버리기가 싫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약속한 시간이 가까워졌다.


12시가 되어 무도회장을 빠져나가야 했던 신데렐라의 마음이 지금 나와 같았을까?


떠나기 싫은 마음 간신히 달래며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반딧불투어를 포기하면 후회할지도 모르니까.


​6시 20분. 일행들을 만나 보트를 탄다. 매끌렁강을 거슬러 반딧불 투어를 떠난다.


때론 모터를 끄고 고요히 흘렀고, 때론 바람과 함께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했다.


그렇게 30분 정도 배를 타고 이동하니 반딧불이 보이기 시작했다.


반딧불 사진은 없다. 카메라에 담기지 않을 것 같아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글로 표현하자면, 깊은 어둠 속에 반짝이는 아주 작은 녹색 불빛들이 있었다.


그것들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놓은 것처럼 어두운 수풀 사이에서 조용히 깜빡이고 있었다.


분명한 건 영화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판타지 영화에서처럼 이것들이 모두 한꺼번에 춤을 추며 날아다닌다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싶더라.





수상시장으로 돌아왔을 때 이곳은 불야성이 되어 있었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영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날 매혹한다.


다짐하건대, 꼭 다시 오리라. 그때는 기필코 최소 1박.


다음을 기약하며 방콕으로 돌아간다.


방콕여행 중 가장 좋았던 나의 1순위, 암파와여 안녕. ​





 




※​암파와 수상시장 위치 https://goo.gl/maps/l8h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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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곳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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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 참 좋더라구요~~~^^
나중에 가면 하룻밤을 머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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