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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축제 /
2012-11-16
[일본/시가여행] 미호뮤지엄_신비로운 터널을 지나 자연 속 신세계를 만나볼수 있는 미술관, 그리고 무농역런치와 함께...
일본 > 관서(간사이)
2012-08-08~2012-08-13
자유여행
0 2 2608
송옥희

 

일본여행이 좋아서 여기 저기 떠나보고 발걸음 하게 되지만 아직도 가봐야 할곳, 안가본 곳들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렇게 간사이지방의 시가현으로 발걸음 하였는데 그 스타트를 아름다운 자연속에 자리잡은 미술관인 "미호뮤지엄(MIHO MUSEUM)"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미호 뮤지엄은 화족 출신의 유명한 건축가인 I.M.페이씨가 설계를 해서 더욱 유명한 곳 중 한곳인데요.

I.M.페이씨는 미호 뮤지엄 이외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브르박물관"을 설계했기로도 유명한 건축가입니다.  

그래서  I.M.페이씨가 직접 설계하였다는 자연 그대로의 미술관인 "미호뮤지엄"이 어떤 곳일지 사뭇 궁금해져 오기도 하였습니다.

 

 

 

  

★ 미호뮤지엄(MIHO MUSEUM)
고카시 시가라키초 다시로 300     tel. 0748-82-3411     www.miho.or.jp
* JR 이시야마역(石山)에서 150번 데산버스로 50분 소요(미호뮤지엄 하차) / 시가라키코겐 철도 시가라키역에서 차로 20분
* JR 이시야마역(石山) 출발 버스시간표(편도 800円) : 평일 0910, 1010, 1110, 1210, 1310 / 토·일요일 0910, 0950, 1010, 1110, 1210, 1310, 1410
* 미호뮤지엄 출발 버스시간표 : 평일 1100, 1200, 1300, 1400, 1500, 1607, 1714 / 토·일요일 1100, 1200, 1300, 1400, 1500, 1607, 1714
* 개관기간 : 봄철 3월 중순~6월 초순 / 여름철 7월 20일~8월 중순 / 가을철 10월 1일~12월 중순
* 이용시간 : 1000-1700(최종입장은 1600)     * 휴무일 : 월요일 휴무(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무), 겨울철
* 이용요금 : 어른 1000円, 고교생/대학생 800円, 초중학생 300円
* 무료 전기자동차 운행, 휠체어 대여, 무료 보관함, 음성설명기 대여(유료/한국어는 없음)

  

 

 

 

 

 

 

미호뮤지엄에 도착하면 본관이 따로 있고 처음 입구에서 맞이하는 곳은 "리셉션 동"입니다. 리셉션 건물에는 기념품점, 레스토랑 등이 자리잡고 있고 이곳에서부터 미호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무료 전기자동차 또는 도보로 이동해야하는데요. 도보로 향하는 길도 짧아서 10-20분이면 충분히 발걸음 할수 있습니다.

 

 

 

 

 

 

저는 리셉션 건물에서 미호미술관까지 걸어서 이동하고 반대로 다시 돌아올때 전기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행한 날이 여름이라서 푸르른 녹음이 가득하고 날씨가 흐리다는게 많이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곳일지라도 흐린날에 사진을 담아내면 그 모습 조차도 조금은 빈약해 보이는게 사실이거든요.

그렇게 미호뮤지엄으로 향하는데 그 길이 온통 사쿠라 나무들이 가득이더라구요. 양쪽으로 피어난 벚꽃나무~!!

더군다나 그 아름다움이 극에 달하는 버드나무형식으로 이뤄진 벚꽃나무라도 더 아름답기만 합니다. 지금은 푸르름이 가득하지만 꼭 봄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쿠라 나무들이 굉장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지요.

 

그렇게 사쿠라 나무길을 거닐다 보면 터널이 나온답니다.

이 터널 또한 건축가 I.M.페이씨가 의도함에 따라 이뤄낸 작품인데요. 터널안에 들어서면 울림현상이 없게 설계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불빛이 있는데 사진을 찍어보면 "ㅡ"형태로 오른쪽의 불빛과 왼쪽의 불빛이 일직선으로 보이게 된답니다. 그 또한 의도하게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의미가 있었는데 저의 기억력이 지금까지 남아있지 않네요 ㅠ 더군다나 메모를 안해놔서 말이지요. 아하하 ;;;

 

 

 

 

 

 

미호뮤지엄 내에 있는 달력이 적혀 있는 건데요. 미호뮤지엄으로 향하는 터널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사쿠라가 가득히 피어난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꼭 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어주는 멋진 모습중 하나입니다.

 

 

 

 

  

 

 

터널을 빠져 나오면 이러한 모습들이 반겨주는데요.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채로 건축설계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터널을 통해 놓여진 다리도 보통의 다리처럼 다리 하단에 받쳐주는 다리통이 없다고 합니다. 단지 터널을 이용한 양쪽의 줄처럼 이어진 곳이 다리를 지탱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리 밑의 나무들은 고이고이 잘 자랄수 있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바닥의 소재 또한 자연을 훼손 시키지 않는 소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탱할수 있게 가벼운 소재라고 하더라구요.

 

 

 

 

 

 

미호뮤지엄을 처음 창립하신 "코야마미호코"는 다도를 좋아해서 그에 관한 다도를 모으는 취미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그동안 모아놓은 다도를 하나의 미술관을 만들어서 여러 사람에게 공유하고자 하였답니다. 그러던 중에 어떤 분께 건물 외관의 건축을 맡길까 하다가 I.M.페이씨를 알게 되었답니다. 그때 페이씨가 "뮤지엄의 외관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국제적인 미술관이어야 한다"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만 해도 서양의 작품을 전시하고자 하는 의향이 없었지만 페이씨의 조언에 따라 고대 중국에서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을 수집하게 되면서 이렇게 미호뮤지엄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설립자이신 코야마미호코가 창립할 당시에만 해도 80세 정도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8년 전쯤에 돌아가시고 그 딸이 지금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40여넌동안 걸쳐서 수집하고 또 수집해온 코아먀미호코님의 작품들이 지금의 미호뮤지엄을 만들어 낸 셈이지요. 

어떻게 보면 종교법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미호뮤지엄으로 1997년에 오픈하고 그 이후로도 특이하면서도 자연과 친화적으로 이뤄진 건축물로 인해 건축 디자인상 외에도 다양한 상을 받은 경력을 갖고 있는 미호뮤지엄입니다.

 

 

 

 

 

 

 

1997년 11월 비와코의 동남쪽, 자연 경치가 빼어난 호남 알프스의 산 속에서 탄생한 미호뮤지엄의 설계 테마는 "도원향"입니다.

길을 잃은 어부가 우연히 선경의 낙원, 도원향을 발견한다고 하는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묘사된 이야기를 사가라키의 자연속에 실현시킨 것이지요.

 

그 이야기가 무엇인고 하니...

" 한 어부가 고기를 잡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랐더니 물 위로 복숭아 꽃잎이 떠내려오는데 너무나 향기롭기만 하였답니다. 그 향기에 취해서 꽃잎을 따라 올라가보니 커다란 산이 가로막고 있고 양쪽으로 복숭아꽃이 만발하였답니다. 그 길을 걷는데 계곡 밑으로 동굴이 뚫려 있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지더니 확 트인 밝은 세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곳은 기름진 논과 밭,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볼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미소띤 얼굴과 함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대접을 받은 후에 다시 이 세상으로 나올때 너무 신기한 나머지 길목마다 표시를 하고 돌아왔으니 다시 찾으려 할때에는 그 표시가 전혀 사라지고 다시는 찾을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에 따라 복숭아꽃잎 대신 사쿠라 나무로 미호뮤지엄을 향하는 길을 표현하였고 환한 세상의 빛이 나오기전에 이어지는 동굴의 길을 터널로 표현함으로서 그 길을 통과하니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또 다른 세상이 나왔다는게 바로 미호뮤지엄을 의미하며 만들어진 곳이지요.

 


 


 

  

 

 

미호 뮤지엄의 설계 컨셉은 건축 소재지를 비롯하여 그 주위의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기준으로 설계된 건축물이랍니다.
특히 미호뮤지엄의 입구는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되어있어 그 사이에는 작은 터널을 만들어 전시물을 보기위해 입구부터 터널을 지나면 산속에 신비로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미술관의 로비에 들어가면 정면 왼쪽에 I.M.페이씨가 일본에서 처음 만든 작품이 진열되어 있고 미호뮤지엄(MIHO MUSEUM)의 전시 콜랙션은 다도용품을 비롯하여 불교 미술, 도자기, 옻칠 공예 등 일본 미술에서 점차 세계의 고대 미술로 확대해 왔는데 동서 문화를 아우르는 전시 콜랙션은 약 2000점으로 상설 전시이외에 계절에 따라 특별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미호 뮤지엄을 디자인하면서 자연속에 동화된 건물의 모습을 짓고자 하는 의식을 잊은적이 없다고 한다.


 

 

 

 

 

 

미호뮤지엄 내로 들어서면 정말 기하학적으로 이뤄진듯한 모습에 한번 놀라게 되는데요.

겉으로 볼적에는 작은 일본식 가옥을 본떠서 만든 모습이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현대식으로 이루전 인테리어가 독특합니다.

그리고 전망을 내려다 볼수 있게 이뤄진 모습 또한 해방감이 충만한 전망을 자랑하고 있지요.


건물 안으로 한발 들어서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공간 이 드라마틱하게 열리는데 현대적으로 디자인 된 팔작 지붕 형태의 지붕을 통해 자연광이 밝게 쏟아져 내리고 라임 스톤으로 만들어진 벽면의 따사로운 색깔과 질감에 저 멀리 보이는 산맥들이 파노라마가 되어 펼쳐지는 전망이 어우러져 대자연의 한 가운데와 있는 것 같은 신비로운 해방감을 느끼게 합니다.


페이씨가 "자연에 동화된 건물의 모습이 매우 의식적으로 디자인한 결과라는 것을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자연속에 파묻힌 건축, 동시에 그 자체가 자연으로 받아들여지는 건축의 양면성이 훌륭히 실현되어 있답니다.

 

 

 

 

 

 

 

미호뮤지엄의 곳곳에 페이씨의 손떼 하나 안 묻은 곳이 없을정도인데요. 미호뮤지엄을 둘러싸고 있는 벽면또한 특이한데요.

벽은 온통 석회암으로 이뤄져 있는데 일본 내에는 이 재료가 없어서 프랑스에서 직수입해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등 또한 3mm 두께로 이뤄진 대리석으로 이뤄져 있다고 해요. 불이 밝혀진 모습을 보니 그 모습이 그대로 반사되어진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미호뮤지엄은 산 언덕위에 자리잡아서인지 창가로 멋진 전망을 바라볼수 있게 마련되어 있고 자그만한 정원들이 곳곳에 만들어진것도 특징입니다.

더군다나 겉에서 볼때에는 작아 보이지만 대부분의 전시관들이 지하 1층에 넓게 자리잡고 있을 정도입니다.

 

 

 

 

 

지하 1층으로 오면 독특한 모습을 만나볼수 있는데요. 타일로 하나하나 모자이크로 만들어 놓은 모습입니다.

3~4세기에 유행하였던 모자이크의 하나로서 그림에 맞는 색에 가까운 돌멩이를 하나하나 모아서 만들어 낸 작품입니다. 자연에서 이러한 다양한 색상을 돌을 체집한다는 것도 쉽지 않을터인데 그 돌로 이렇게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미호 뮤지엄에서 은근 탐나던 아이들이었습니다. 말그대로 보기와는 다르게 "술잔"이라는 사실입니다.

커다란 입구 즉, 윗쪽부분이 원통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곳에 술을 담아내면 하단의 손이나 몸통쪽에 작은 구멍이 있는데 그곳으로 술이 나온다고 합니다. 정말 독특한 모습이지요.

 

 

 

 

미호뮤지엄(MIHO MUSEUM)의 지하 1층에는 커피숍인 "파인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는데 다소 단가가 비싸긴 하지만 맛있는 차부터 디저트까지 먹음직 스러워 보이더라구요.

저도 한잔 즐기고 싶었지만 시간도 부족하고 미호뮤지엄 입구에 있던 리셉션 건물에서 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어서 살포시 구경만 하였지요.

 

 

 

 

 

 

이곳 마저 독특함이 깃드는 곳인데요. 왠지 빛이 들어오는 저 중심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일어서는 누군가 있어야 할것만 같은 상상을 해봅니다.

미호뮤지엄까지는 전기자동차 또는 도보로 이동할수 있다고 하였는데요. 전기자동차가 바로 이곳으로 들어온답니다. 이곳에서 전기자동차를 타고 다시 미호뮤지엄(MIHO MUSEUM) 입구인 리셉션동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미호뮤지엄의 리셉션동에 자리잡은 레스토랑으로 향하였는데요. 이곳 레스토랑에는 전국의 엄선된 농가에서 재배된 먹기리만을 사용하는게 특징이랍니다. 쌀, 보리, 야채, 과일, 홍차, 커피, 조미료 등 거의 모든 먹거리를 무비료, 무농약의 자연 농법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지요.

만든이의 정성과 자연의 조화가 만든 오묘한 맛을 미호뮤지엄(MIHO MUSEUM)에서 함께 즐길수 있게 만들어 놓은듯 합니다.

 

 

 

 

 

제가 맛본 음식은 삼각주먹밥 정식을 즐겼는데요. 1600円의 높은 가격인듯 합니다.

이곳 레스토랑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고 런치 시간은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오무수비젠야끼(그릇, 도자기)에 올려진 무농역런치를 즐기게 되었는데 주먹밥 3종류와 제철야채와 미소시루(된장국)과 토종두부가 마련되는데요. 이곳에서 궂이 추천하라면 두부가 정말 색다릅니다. 일본에 두부가 유명한 지역들이 있곤합니다.

제가 두부를 아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어릴땐 싫어하다가 그나마 식성이 변하면서 몇년전부터 조금씩 먹는 편인데 일본두부도 우리나라 두부와 비슷한 맛이 늘 풍겼습니다. 조금씩은 분명 다르긴 하였지요.

하지만 이곳 미호뮤지엄에서 맛보는 두부의 맛은 정말 상상 그 이상으로 다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훨씬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정말 두부인가?!" 싶을정도로 고소함과 약간 두부 푸딩처럼 달콤함까지 퍼집니다. 디저트로 먹어도 손색이 없을정도더라구요.

너무 색다른 맛에 함께 식사한 모든 이들이 제일 놀랐던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도 레스토랑 옆의 작은 제과점에서 직접 만든 빵들도 판매하고 이 두부를 따로 판매하기도 하더라구요.

 

 

 

 

 

 

재철 야채와 함께 누려보는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일본식의 점심이지만 신선한 맛이 절로 느껴집니다.

주먹밥도 각기 다른 재료를 통해 다양한 맛을 내뿜기도 하지요. 이렇게 미호뮤지엄과 맛있는 식사를 함께 즐겼어요.

조금이 시간이 흐른후에 꼭 사쿠라가 만개할때 다시 찾아서 좀 더 파란 하늘과 연분홍빛 사쿠라와 함께 어우러진 미호뮤지엄을 꼭 다시 만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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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친화적인 미술관, 그리고 소박한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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