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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5
[이탈리아 여행] 콜로세움의 웅장함, 노천카페에서의 휴식
유럽 > 이탈리아
2014-10-13~2014-10-30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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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포로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을 둘러본 후 출구로 나와 외길을 따라 걸으니

로마 여행의 필수코스 중 하나인 콜로세움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솔직히 감개무량, 밀려오는 감동에 벅찰 줄 알았는데 그닥~~

아마도 콜로세움 앞에 도착하자마자 가판대에서 겪은 불쾌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숙소에서부터 걸어 점심을 먹고서도 또 걸어 콜로세움 앞에 도착하니 다들 목이 말랐는데요.

사들고 온 물도 다 마시고 콜로세움 앞 가판대에 젤라또가 있길래 사먹었는데

주문할 때는 젤라또 두 가지 맛을 올려 4유로라고 하더니만

달랑 하나 얹어주고 4유로를 받고는 영어 못하는 척, 못 알아 듣는 척을 하더라고요.

그러고는 휑하니 안쪽으로 들어가 바쁜 척까지..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유의사항으로 짚시들의 소매치기와

불친절하고 바가지 잘 씌우는 장사꾼을 조심하라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여행 내내 짚시들을 많이 보긴 했으나 조심해서인지 그다지 위험하다는 생각은 못했으나

이탈리아 사람들의 불친절과 바가지는 수시로 경험했고, 그 시작이 첫 여정지인 콜로세움 앞이었어요.

물론 친절한 이탈리안도, 정직한 이탈리안도 극히 소수 만났지만 말이죠.

뭐, 개인적인 경험이니 이탈리아에 대한 다른 느낌을 가지신 분도 계시겠죠? ^^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던 콜로세움 앞에 서있군요. ㅎㅎ

반파된 모습이긴 하지만 웅장하고 거대하고 정교합니다.

온전한 모습이었다면 정말 멋있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직경이 긴 쪽은 188m, 짧은 쪽은 156mm의 타원형이고 외벽 높이가 48m, 4층 규모인 콜로세움은

플라비우스 왕조인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착공해 80년에 그 아들인 티투스 황제가 완공한 투기장이에요.

그래서 콜로세움의 정식 명칭이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Amphitheatrum Flavium)이라고 해요.

 

총 4층인 콜로세움은 각 층마다 각기 다른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더 멋있고 독특한 느낌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1층은 도리스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 원주가 아치를 끼고 늘어서 있죠.

각각의 양식은 자세히 모르겠으나 모양새가 다르다는 건 알겠더라고요. ㅎㅎ


포로로마노 쪽으로 나있는 출입구 입니다.

오후 4시 반 쯤인데도 출입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저희는 포로로마노에서 구입한 티켓이 있어 길게 늘어선 티켓팅 줄이 아니라

그 옆 입장줄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줄이 짧은 포로로마노에서 통합티켓을 사서 콜로세움에 입장하라고 하는가 봅니다.

4일 일정 이상 로마에 머무르시고 일정을 잘 따져 로마패스를 사용하는 것도 유용할듯 해요.

저희는 바티칸투어 일정을 포함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많지 않아 개별 티켓을 이용했답니다.

포로로마노에서 산 티켓을 들고 바로 입장해 이정표를 따라 입구로 이동 중..

원형경기장이니만큼 원형 외곽길을 따라 걸어 들어갑니다.

공사 중이라 막을 둘러놓은듯 한데 그게 아니면 밖이 보였겠죠?

콜로세움 입구까지 왔습니다.

포로로마노에서 구매한 티켓을 보여주고 바로 입장하면 됩니다.

콜로세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경사가 꽤 급한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고대 로마 사람들은 다리가 길었는가, 경사가!!!

이정표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콜로세움의 원형과 현재의 모습이 그려져 있더군요.

그 앞에서 이탈리아어로 다다다다다다다~ 설명 중..

옛날에는 콜로세움 위를 덮는 돔 형태의 천장이 있었다더라고요.

 

한 켠에는 당시 동물을 위 아래로 올리고 내리던 리프트 등

당시 콜로세움이 운영되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관련된 기구들이 남아있는듯, 그 옆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콜로세움에는 사자, 말, 이름도 요상한 동물들이 키워지고 있었다는데,

그 동물들의 부위별 뼈들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뭔가 끔찍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우연히 찍힌 외국인 아주머니의 표정이 그럴듯..

지금은 많이 부숴져 원형을 볼 수 없지만,

2층 베란다쪽 전시장에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그림이 걸려 있더라고요. 

이제 콜로세움 안으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 콜로세움을 연상케 하는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눈길을 끌었네요.

스티커가 이질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요런 아이디어, 참 맘에 들어요~~ ^^

원형 투기장인 콜로세움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입구쪽에 높은 담장이 있어 좀 더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 중..

콜로세움은 한 번에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군요. ㅎ

입구에 콜로세움 곳곳에 대한 설명이 그려져 있습니다.

뭐, 딱히 보지 않아도 대략 추측이 가능한 설명이랄까.. ^^;;

곳곳에 관람 포인트가 있는데 사람이 북적북적해서 그냥 난간 쪽에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저 아래 미로 같은 길이 검투사인 글레디아토르와 맹수들이 경기장과 대기실을 오가던 길이라고 해요.

매끈하게 반 정도 덮힌 저 곳처럼 원래는 그 위에 검투사와 맹수가 싸우는 공간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그 아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복원하지 않고 저렇게 두었다네요.

콜로세움은 모든 고대 로마 시민들이 한 데 모여 투기를 보며 일체감을 느끼고 즐기는 공공 오락시설이었는데,

단 층별로 계급별 좌석을 달리해 구분을 했다고 해요.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는 대리석으로 좌석을 만들어 귀족들을 앉히고

층이 올라갈수록 좌석의 재질과 계급이 달라지는 식이었던 거죠.

가장 위 4층에는 평민들이 앉았는데 나무의자에 좌석간 간격도 완전 좁았다고 하네요.

철저한 계급 사회이니만큼 로마 제국에 대한 일체감을 필요로 했던 당시의 사회상이 결집된 곳이 아닌가 싶은..

귀족들에게는 시민들에게 같은 오락거리를 제공하며 일체감과 화합을 이끌어 자신들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하층 계급에게는 일시적인 스트레스 해소의 공간이자

감히 도전할 수 없는 로마 제국의 권위와 위협을 동시에 느끼는 공간이 아니었을까요?


꽤 많은 부분이 손상되기는 했지만 실제 그 안에 서니 정말 웅장하고 멋있더라고요.

그 시대에 어쩌면 이렇게 견고하고 정교하게 아치 형태도 만들고

이렇게 큰 규모의 건축물을 만들었을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콜로세움이 불가사의한 건축물로 꼽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건너편 정말 작게 보입니다.

콜로세움의 규모가 가늠이 되시나요?

줌을 당겨 상세히 둘러보다 보니 한 켠에 큰 십자가가 서있는 걸 발견!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곳이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시대에

크리스찬을 학살하는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하니 그 당시 희생된 분들을 위해

차후에 세워진 것이 아닌가 홀로 추측해 보았습니다.

다 비슷해 보이지만 시선을 다시 돌려 볼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콜로세움..

잘 다듬어진 대리석 좌석이 잘 남겨져 있네요.

반듯반듯한 출입구와 정교하게 쌓아진 아치형 문들도 신기..



한꺼번에 5만여 명을 수용하는 엄청난 규모의 고대 로마 제국의 원형 경기장..


출입구나 이동 경로를 과학적으로 설계해 경기 시작과 끝에

15분만에 모든 관중들이 드나들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출입구를 일부만 관리하지만 당시에는 모든 계단식 좌석에서 연결된 출입구를 다 열었던 거겠지요.

콜로세움이 현재 지어진 세계 각국의 축구장이나 스타디움 등

원형 경기장의 모델이라고 하는 말이 쏙쏙 이해가 되더라는..

그나저나 저 꼭대기에 앉았던 하층민들은 정말 콩알만하게 보였겠다는..

참 정교하고 어마어마한 규모에 끝없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콜로세움..

파손된 가장 윗쪽을 보면 안쪽에 벽돌형태로 내벽을 쌓고

바깥쪽에 색이 있는 돌로 외벽을 쌓은듯 하더라고요.

튼튼하게도 지었습니다.

 

통풍을 생각했던 것일까요?

바깥에서 보이던 2층 창을 통해 바라본 팔라티노 언덕의 모습..



반대편에서 보니 구조가 더 상세하게 보입니다.

미로 같은 느낌이었는데 벽을 세워 원형을 따라 길을 구분한 형태더라고요.

동물과 검투사들이 다니는 길을 구분하면서 탄탄한 기둥 역할도 하게 했던듯 해요.



정면에서 보니 참 반듯하고 정교하게 지어졌더라고요.

벽 사이에 대기실일까 싶은 공간도 있고 아치형의 문도 보이고요.

아치형 문 위로 좌석이 앉혀져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


콜로세움 곳곳을 둘러보고 나와 북샵에 들렀어요.

콜로세움을 비롯해 포로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 내 건축물의 현재와 옛 모습을 비교해 놓은 비디오북을

조카 선물로 골라 구매하고 북샵 바로 앞 베란다로 나왔습니다.

여기가 밖에서 바라 보았을 때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서있던 곳이에요.

팔라니토 언덕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저 너머로 포로로마노가 펼쳐지는 것이지요.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콘스탄티누스는 로마의 마지막 비기독교인 황제로,

312년 밀비오 다리 전투에서 막센티우스에게 승리한 것을 기념하고자 세워졌답니다.

하단부는 대리석 덩어리로 세우고 상단부는 대리석으로 고정한 벽돌을 재료로 삼았답니다.

높이는 20m, 너비 25m, 폭은 7m에 달하며 세 개의 아치 중 중앙 아치는 높이가 12m로 가장 크고

양 옆의 아치는 7m 높이고 약간 작다고 하더라고요.

단단하고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을 보니

나폴레옹이 파리로 가져가고 싶었으나 옮기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

파리에 개선문을 만들었다는 이유를 알듯도 하더라고요.

 

팔라티노 언덕이 바라다 보이는 그 아래,

콘스탄티누스 황제 개선문 앞에도 뭔가 복원 중인듯 하더라고요.


북샵 앞 아치를 통해 바라본 콜로세움 건너편의 모습..

베란다를 통해 바라본 하늘..

이탈리아에 가면서 미리 날씨를 알아 보았는데

도착하는 날부터 수요일까지 비가 온다고 해 우비까지 챙겨 갔었거든요. ㅎㅎ

그런데 15일 동안 피렌체에서 하루만 보슬비 정도 내리고

내내 맑은 하늘을 보여 주었네요, 감사하게도.. ^^

출구로 나가려니 더 낮은 층으로 내려오게 되더라고요.

콜로세움의 모습을 또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벽돌을 층층이 이어 견고하게 만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 콜로세움을 좀 넓게 찍어 보았습니다.

출구로 나오며 보게 된 십자가..

순교자들을 위한 게 아닐까 또 추측..

 



개선문 앞에서 잠시 쉬며 바라본 2층 베란다의 모습..

콜로세움의 핫플레이스인듯, 여전히 사람이 많네요. ㅎㅎ

주변에 카페도 없고, 앉아서 쉴 곳도 마땅치 않아 개선문 앞 철제 난간에 걸터 앉아 잠시 쉬는 중..

시차도 있고 하루 종일 걸어 다니며 여기저기 둘러본 터라 다들 지친 상태였네요.

긴 시간 비행도 있고 이 때가 5시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한국은 한 밤중이니 멍~하기도 했고요.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어도 여전히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콜로세움!

로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기는 하죠~

첫 날이니 피곤하기도 하고 저녁도 먹을 겸 슬슬 숙소 쪽으로 가기 위해 이동 중..

지도를 보며 아까 왔던 길과는 다른 길을 따라 숙소로 가보기로 합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혹은 살짝 헤매며 가더라도

또 다른 로마의 거리를 둘러보며 가자는 데 모두 한 마음~~~


다시 봐도 멋진 콜로세움을 보며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워낙 소매치기도 많고 유명한 유적지라서인지 경찰차가 상주를 하는데

어디서 봐도 치안에 신경쓰기 보다는 끼리끼리 놀기 바쁜듯.. ㅎ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용 자전차도 서있더라고요. 


지도를 따라 지하철역 옆길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지도상에 나와 있는, 지하철역 너머 윗길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았어요.

천천히 올라가는 길입니다.


계단 위에 올라가니 서서히 노을이 지기 시작하고

콜로세움과 팔라티노 언덕이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네요.

로마에서만 볼 수 있는 노을지는 풍경이겠지요~~


윗길로 올라오긴 올라 왔는데 지도가 상세하지 않아 어느 길로 가야할지 영~~

좌측 지하차도 윗길을 따라 가는 게 맞겠다 싶어 그 길로 갔는데, 

나중에 길을 찾아가 보니 지하차도 아랫길로 가는 게 가장 빠르고

우측 길로 가다가 내려오거나 했어야 하더라고요.

뭐, 돌아 가다가 작은 골목도 지나고 화려한 가게들이 즐비한 길도 보았으니 만족해요~ ㅎㅎ


로마 여행의 첫 목적지였던 콜로세움, 안녕~~~~~~

돌길이 참 많은, 아니 대부분 돌길인 로마..

꽤 좋은 빌라들이 즐비한 길을 따라 걷는 중..



길 끝에서 좌측으로 내리막길을 만났어요.

인적이 드문 주택가 골목인듯 했는데 내려갈 수밖에요~

 

작은 골목을 따라 나가니 꽤 번화한 큰 길이 나오더라고요.

골목에서 나오자마자 좌측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쉬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 노천카페에는 호객 행위를 하는 웨이터들이 꽤 있었는데

이 카페도 제 후배에게 말을 건 웨이터가 있었어요.

커피만 마시겠다고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막상 커피와 간단한 간식만 주문한다고 하니

얼굴색을 바꾸는 어이없는 상황~~

뭐, 이탈리아에서 앞으로 여러 차례 보게 되는 상황이기도 했지만요.

커피와 맥주, 케이크 등을 먹다 보니 빈정 상하기도 하고

살짝 배가 고프기도 해서 여기서 간단히 뭔가 먹고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어요.

후배가 내내 먹고프다던 봉골레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이탈리아에서 여러 번 시킨 봉골레 파스타 중 여기 음식이 가장 맛있었던듯..


맥주 안주 삼아 치킨샐러드도 주문했어요.

맛은 뭐, 그냥 치킨샐러드 수준?!

샐러드바가 있다는 말에 후배가 안으로 들어가 메뉴들을 봤는데

딱히 먹을 만한 게 없어 앞에 붙여진 메뉴와 가격을 확인하고 주문을 했는데

간단히 먹자는 거라 저렴한 걸로 주문을 했는데

별도의 테이블 차지와 서비스피가 있다는 건 안내를 안 해주었더라고요.

후배가 이 가격에 세 명이서 먹을 수 있냐고까지 확인을 했다는데 말이죠.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했다기에는 확인까지 했는데, 좀 찜찜하더라는.. 에잇!

아무튼 아픈 다리 쉴 수 있었음에 만족하며 지도 보며 숙소 방향으로 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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