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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7
이탈리아여행 : 알록달록 부라노섬
유럽 > 이탈리아
2015-01-15~2015-01-24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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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이탈리아 여행: 알록달록 부라노섬




내가 이탈리아 여행을 꿈꾸었던 이유가 여기 있다. 무라노섬에서 12번 배를 타고 30여분을 달려 이곳으로 왔다.



드디어! 부라노섬이다.​



배에서 내려 골목길을 빠져나오자 알록달록 어여쁜 색을 입은 동화 속 세상이 펼쳐진다.


이 얼마나 보고싶었던 풍경인가. 가슴은 설레고 눈은 행복하다.


이탈리아가 우기라는 소식에 제발 오늘만이라도 하늘이 열려주길 간절히 바랬었다.


그리고 이루어졌다. 나의 오늘이 마치 꿈만 같다. 









작은 운하를 사이에 둔 사랑스러운 거리를 걸으며 이미 셔터에 불이 났다.


담장에 걸린 빨래마저도, 우편물을 확인하기 위해 맨발차림으로 나온 아주머니마저도 그림이 되는 풍경.


눈에 들어오는 피사체를 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자니 가이드 Paul이


"사진 찍는 포인트는 따로 있다."며 우리를 이끈다.






나무 다리 위에 섰다.​ 아니나다를까 어느 쪽으로 시선을 돌려도 예쁘다.


마을 안쪽을 바라봐도, 바다쪽을 바라봐도 눈이 호강한다.​


일행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사진을 찍어대느라 여념이 없다.


나 역시 셀카봉을 들었다, DSLR을 들었다, 바쁘다 바뻐.


 


 







이어서 30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자유롭게 거리를 헤매다 정해진 시간에 다시 같은 장소로 돌아오기로 한다.


혼자가 되어 카메라를 들고 터벅터벅 운하를 따라 걷는다. 그저 발길 닿는대로.







부라노섬이 이처럼 아름다운 색을 입게 된 데에는 유래가 있다.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상, 주민들은 당연히 어업을 생계수단으로 삼았을 것이다.


그런데 건물의 모양이 다 비슷하다보니, 바다에 나갔다 돌아오면 내 집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이에 자신의 집을 구분해내기 위해 색을 칠했던 것이다.







그 시초가 어떻든, 부라노섬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해지며 현재는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우선 페인트 색을 바꾸고 싶다면 정부기관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웃집과 색깔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허가를 받고 나면 페인트 지원을 받아 색을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정부의 지원 및 관리와 주민들의 뜻이 모아져 색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남자들이 고기잡이를 주업으로 한다면, 여자들은 레이스 공예를 주업으로 한다.


이 역시 어부와 상관관계가 있다.


바다로 나가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남편을 그리워하며 여인들은 레이스뜨기를 시작했고,


그렇게 부라노섬은 자연스레 레이스공예로 유명해졌다.


 





거리를 걷다보면 상점 안팎에 진열된 레이스 장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테이블 덮개나 깔개, 스카프, 커텐 등 그 종류도 다양한데,


워낙 여성스러운 성격이 아닌 탓에 크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다만 유독 욕심이 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위 사진 속 양산이다.


하지만 부라노섬에서 볼 수 있는 레이스 제품이 다 수공예품은 아니다.


요즘은 외국에서 수입되었거나 기계로 만든 제품이 많다고 하니 잘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






이탈리아로 떠나오기 전 한국에서 아이유의 뮤직비디오를 보았다.


<스무살의 봄>이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덕분에 길을 걸으며 잠시 동화 속 주인공 내지는 아이유가 된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그 뮤비 속 주인공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손장난을 치며 다정하게 걷고 있는 상상을 잠시 해보았다.


그렇다고 혼자라서 외로운 건 절대 아니다. 오늘만큼은 마냥 좋다. 그냥 좋다.








집안의 소품마저도 건물 색과 통일성을 준 센스.


 

 






칠이 벗겨지고 색이 바랜 벽마저도 예쁜 곳.


 






예쁜 담벼락 아래에서 담은 기념사진 두 장.


 


 




아이의 자전거가 세워진 골목길.







빨래 말리는 풍경.


 


 




강렬한 원색 건물.


 





차양 아래 달아놓은 소품.
 


 




소소한 거리 풍경들을 스케치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광장에 이르렀다.


뒷편 종탑에서 댕그랑~ 댕그랑~ 열 두번 종을 친다. 12시.


약속시간이 다 되어간다.


 


 


 



서둘러 약속장소로 돌아가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온다.

 

​사실 이 녀석을 만나기 전에도 몇 마리 더 보기는 했지만, 멀리서 어슬렁대며 스쳐지나갔다.


요놈은 유난히도 윤기나는 회색빛 털과 오동통한 몸집을 가졌다.


햇살 아래 앉아 나른한 몸짓으로 그루밍을 해대는 걸 보고 그 앞에 쭈그려 앉고 말았다.


 





바로 코 앞까지 다가가도 피하지 않고, 손가락을 내밀자 킁킁 냄새를 맡으며 자신만의 인사를 건넨다.


조심히 손을 내밀어 쓰다듬으니 손길에 자연스레 몸을 맡긴다.


일행 중 한 명은 녀석에게서 비누 냄새가 난다고 한다. 이 녀석 사랑받고 있나보다.






일행들이 모두 모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메뉴는 먹물 스파게티 또는 해산물 스파게티, 그리고 오징어 튀김과 샐러드. 여기에 화이트 와인을 곁들였다.


파스타의 본고장에서 만난 스파게티는 기대했던 비쥬얼이 아니지만, 와인만큼은 달콤하고 시원하다.


​와인 석 잔을 연거푸 마셔대고 살짝 취기가 도니 몸이 붕 뜬 기분이다.






적당히 ​기분 좋은 상태로 레스토랑을 나와 다시 배를 타고 부라노섬을 떠난다.


배에서 만난 아이가 천사처럼 예뻐서 찰칵.


12번 배를 타고 무라노섬을 경유해 다시 4.2번 배를 타고 산마르코 광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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