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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축제 /
2015-04-27
[이탈리아 여행] 로마 야경포인트, 산탄젤로성의 야경
유럽 > 이탈리아
2014-10-13~2014-10-30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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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전날 로마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위치를 확인해 둔 산탄젤로성 앞에 내려

산탄젤로성의 야경을 한껏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로마의 야경 포인트 중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고 로마 여행 마지막 날 바티칸투어 예약을 했으나

혹시나 시간이 늦어지거나 힘이 들어서 산탄젤로성을 놓칠까 싶어 선택한 코스였어요.


버스정류장에서 산탄젤로성까지 걸어가 한 후배가 티켓팅할 동안

잠시 하이네켄 맥주 한 병씩 하며 숨고르기.

로마 길거리에서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말을 들은 듯 한데,

거리에 세워진 노점상마다 다양한 맥주를 팔고 종종 마시는 사람들도 꽤~

아마 우리가 가장 자주 마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ㅎㅎ


국립박물관인 산탄젤로성 입구 입니다.

1인당 10.50유로의 입장료가 있어요.

외부에서 본 것처럼 산탄젤로성은 둥근 원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3막에서 여주인공이 뛰어내리는 성벽의 배경이

바로 이 산탄젤로성이라고 하는데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원형의 산탄젤로성을 둘러싸고 바깥쪽으로 건물이 둘러져 있는 형태..

아랫쪽은 마치 원래 있던 돌 위에 성을 쌓은 듯도..

멀리서 볼 때는 천사의 다리와 어우러져 예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안으로 들어서 가까이서 보니 웅장하고 압도적인 느낌을 주더라고요.


원형으로 빙 둘러 올라가도록 되어 있어 마치 미로 같은 느낌을 갖게 한 산탄젤로성.

원래는 로마 제국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자신과 가족의 무덤으로 135년에 기공,

그로부터 4년 뒤인 139년 안토니누스 피우스가 완성했다고 해요.

거대한 성처럼 보이지만 한 변의 길이가 87m, 높이 13m인 정사각형 대좌 위에

지름 약 70m, 높이 약 30m의 원탑을 세우고 그 위에 흙을 쌓아 나무를 심은 후

정상에 작은 탑을 세운 총 높이 55m의 대분묘, 즉 무덤인 것이지요.

유명한 카라칼라 황제 등 여러 황제가 이 곳에 매장되었다고 합니다.

로마제국이 붕괴되면서 5세기에는 요새가 되었고 1379년 교황 소유가 되었다네요.

그후 바티칸과 연결되는 비밀통로가 만들어지기도 하였고

테오도리쿠스 교황 때는 산탄젤로성을 감옥으로 만들었는데

이후의 교황과 이탈리아 왕국 정부에서도 1901년까지 감옥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2층 정도 올라가 성 안으로 들어가려니 우측에 엘리베이터가 보이더군요,

티나지 않게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만들어 놓는 거, 맘에 들어요~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성을 둘러볼 수 있을테니까요.


아랫쪽을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다리를 건너며 내려다 볼 수 있었는데요.

오래 전, 감옥으로 쓰였다더니만 뭔가 음습하고 어둡고 으스스한 느낌이 듭니다.

 

얕은 계단으로 이어진 오르막길 역시 어두컴컴한 예전 그대로의 모습..




음습한 느낌의 아랫층을 지나 위로 올라갈수록 화려하고 멋스러운. 상반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청동 날개를 달고 있는 걸 보니 이 조각상도 천사?!

계단 난간에 새겨진 벌도 뭔 문양일텐데.. 훔..


한때 귀족들의 아파트이기도 했던 산탄젤로성 윗층에서는

화려하고 정교한 조각과 건축술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 층에서 안으로 들어가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을 관람했는데

사진촬영이 불가해 둘러보고만 나왔습니다.

저희가 늦은 시간에 들어간 터라 관람 마지막에는

열쇠를 든 관리인 아저씨 뒤를 졸졸 따라 나왔다는..

저희를 보고 장난스럽게 문을 잠그는 시늉을 하길래

잠깐 기다려 달라니까 열쇠를 짤랑이며 웃는 낯으로 천천히 오라고.. ㅎㅎ


한 층 더 올라가 꼭대기에 가까워진, 바로 아랫층 쯤에서 만난 야외 카페..

원형인 산탄젤로성을 빙 둘러 외경을 볼 수 있는 창을 따라 좌석이 놓여 있는

말 그대로 환상의 위치에 자리잡은 카페였어요.

역시나 문 닫을 때가 되어 밖에 잠깐 앉아 성베드로성당과 바티칸시국의 야경을 보는 걸로 만족!


산탄젤로성에서 바라본 바티칸시국과 성베드로성당의 야경..

아직은 조금 덜 어두워지기는 했지만, 그 아름다운 모습에 다들 절로 감탄을~~

파노라마 기능으로 천사의 다리부터 테베레강을 따라 바티칸까지 이어지는 야경을 찰칵!

정말 환상적인 야경이었네요~~ ^^


난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흔들리지 않게 찰칵!!

작은 창으로 보이는 성베드로성당..

내일은 저 곳에 갈 수 있는 거죠~~ ^^


성의 원형을 따라 걸으며 야경 더 보는 중~~

셋 다 "좋구나~~" 연발! ㅎㅎ


윗쪽으로 올라갈수록 더 화려한 공간들이 나타나는 산탄젤로성!



윗층에 황제의 ㅁ묘역이 있다는데 이 곳인가 싶기도 하고.. ^^;;

성 미카엘상이 있는 산탄젤로성의 꼭대기로 오르는 계단..

헥헥거리며 도착한 산탄젤로성 가장 위!

성 미카엘상은 성 그레고리우스 마뉴스의 꿈에 나타난 천사를 기리기 위해

1600년에 나무로 세워졌고 그 후 대리석으로도 만들어졌으나 모두 무너졌다네요.

현재의 성 미카엘상은 여섯번째 동상으로 1798년 프랑스 침략 당시에

프랑스 국기 색깔로 칠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는군요.

동상 좌측에는 감옥으로 쓰일 당시 사형이 집행될 때 울리던 자비의 종이 있습니다.


산탄젤로성 꼭대기에서 바라본 바티칸의 야경..




천사의 다리를 통해 길게 이어지는 시내의 야경도 한 눈에..





야경에 푹 빠져 있다보니 어느덧 산탄젤로성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워집니다.

사람들이 몰려 혼잡해지기 전에 내려가기로 하고 얼른 아래로~




곳곳에 이 성이 감옥이었음을 절감케하는 시설물들이 눈에 확~ 띕니다.


올라왔던 길인가 싶을 정도로 낯선 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출구로 가는 길에 오래 전, 초창기 산탄젤로성의 모습을 재현한 미니어처를 볼 수 있었어요.

사각형의 제단 끝에 지금은 망루가 있지만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고

원형의 성 위에는 빙 둘러 조각상과 나무들이 빼곡히 심어져 있었더라고요.

그 꼭대기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의 천사상이 세워져 있고요.


오르락 내리락하며 출구로 나가는 중입니다.


성 밖으로 나오니 다리로 바로 이어지는 길 위에 사람이 북적북적합니다.


천사의 다리 위에서 바라본 산탄젤로성의 야경..

위에서 본 모습이나 아래에서 바라본 모습이나 참 아름답습니다.


천사의 다리 위 조각들 모두 천사들인데

특이한 게 산탄젤로성이 감옥이었기 때문인지 모두 형벌에 필요한 물건들을 들고 있더라고요.

이 천사는 예수의 월계관을 들고 있군요.

죄수의 몸을 묶었을 밧줄을 들고 있는 천사..

뭔가를 뒤집어씌운 사람을 안고 있는 듯한 천사도 보이고요.


 

천사의 다리 위에서 바라본 야경도 멋지네요.


다리 위를 걷다 보니 시내 쪽으로 살짝 내리막길이더라고요.


다리를 건너 야경을 보며 다시 바티칸시국 쪽으로 가는 중..






로마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건넜던 다리를 걸어서 건넙니다.

차들이 어찌나 씽씽 달리는지 깜짝 놀라며 걷는 중..

그 다리 위에서 바라본 산탄젤로성과 천사의 다리의 야경..

다리를 건너니 이 곳이 바티칸임을 알려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역시! 걸으며 사진 찍으면 아니 됩니다. ㅎ

천천히 걸어 성베드로성당 앞 광장을 지나 가는 중..

내일 저 곳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겠죠? ^^


우리가 버스를 타고 보아 두었던 정류장으로 성벽을 따라 걸어가는 중입니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으나 안내문에는 밤 늦게까지 버스가 있다고 하더니만

정류장에서 보니 7시 30분에 막차가 끊어진다더라고요.

그런데 그나마 막차가 다니는 정류장이 여기가 아니라 우리가 내렸던 정류장!

우리가 도착한 시각이 7시 15분이라 그 방향으로 열심히 걷고 뛰었습니다.

그러나.. 정류장을 얼마 앞두고 막차가 지나가는 안타까운 상황 발생!

결국 그나마 영어가 되는 사람 찾느라 헤매다가 만난 예쁜 이탈리아 언니에게 물어

지하철역까지 가는 버스를 탔는데요.

버스 티켓을 사지 못해 돈으로 내려 했으나 기계가 고장이더라고요.

안내해 준 이탈리아 언니가 버스 기사한테 묻더니 살짝 당황해하더니만

자기도 모르겠다는 식으로 어깨를 으쓱 하며 민망한 웃음을..

이 상황이 뭘까 싶어 급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탈리아에서는 버스 요금을 내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앞뒷문으로 그냥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수두룩~~

이래도 되나 하면서도 방법이 없으니 그냥 내렸는데

그 이탈리아 언니가 내려서 우리에게 손짓을 하길래 가보니

지하철역 입구까지 안내를 해주는 거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만난 몇 안 되는, 친절한 이탈리안!!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테르미니역까지 갑니다~

이제 숙소인 로마카푸치노 사장님이 소개해주신 맛집에서 저녁을 먹고 쉬어야죠~ ^^


산탄젤로

@ Lungotevere Castello, 50, 00186 Roma,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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