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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5-05-12
5월 여행지 추천, 봄날의 사찰 마곡사
대한민국 > 충청도
2015-04-30~2015-05-01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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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5월 여행지 추천, 봄날의 사찰 마곡사

春마곡, 秋갑사라고 했다.

봄에는 마곡사의 풍경이 좋고, 가을에는 갑사의 풍경이 일품이라는 뜻이다.

꽃잎은 지고 없지만, 5월의 마곡사에는 봄날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입구부터 푸르른 나뭇잎들 가득한 풍경이 행랑객을 맞는다.

5월 여행지로 추천할만한 이유다.

태화산 마곡사는 643년 신라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이후 이 절은 신라 말부터 고려 초까지 약 200년 동안 폐사가 되어 도둑때의 소굴로 이용되었던 것을

1172년(명종2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왕명을 받고 중창하였다.

당시만 해도 마곡사는 천 여명의 스님이 상주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대부분 불타 사라지고,

그 이후에도 여러 세월의 굴곡 앞에 훼손되었다 붕창하기를 여러번,

지금의 마곡사는 1782년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새로 지은 것이다.

일주문을 지나 굽이굽이 계곡을 낀 숲길을 따라 오르면 해탈문을 만나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사찰기행이 시작된다.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으로,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가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마곡사의 해탈문은 충남 문화재자료 제 66호로 지정되어 있다.

통로 양쪽으로는 금강역사상과 보현, 문수보살, 동자상 등을 모신다.

고종 1년(1864년)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측한다.


해탈문을 지나면 천왕문으로 이어진다.

다가올 석가탄신일을 맞아 연등을 달아놓은 길목이 알록달록 화려하다.

천왕문을 지나 왼편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 지장전(혹은 명부전)이 보인다.

우거진 나무 숲 아래 고즈넉하게 앉은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이 전각은 충남 문화재자료 제64호로 지장보살과 염라대왕을 비롯한 십왕을 모신 곳이다.

지장전 앞을 지나 더 깊숙이 들어가면 영산전이 있다.

이 전각은 ​보물 제8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곡사에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효정 2년(1651년)에 다시 세웠으니, 360여년의 역사를 가진 것이다.

영산은 영취산의 준말로 석가모니가 제자들을 모아놓고 가르침을 베풀던 곳을 말하며,

현재 내부에는 7기의 여래불상과 1,000기의 작은 불상이 모셔져 있어 천불전(千佛殿)이라고도 불린다.

천불상을 통해 미래의 남편상을 찾을 수 있다는 문화해설사의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해보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원하는 위치에서 시작해 본인의 나이만큼 옆으로 옮겨간 후,

끝나는 자리에 있는 불상이 자신의 미래 남편 얼굴이란다.

헉! 눈은 찢어진데다 키는 땅딸만하다. 망했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온다.

지장전 뒤편 언덕에 산신각이 있지만 그냥 지나쳤다.

화려한 연등으로 수놓아진 극락교를 건너 경내로 들어선다.

이어서 범종루를 지나 대광보전 앞마당에 발길을 멈춘다.

색색의 연등이 걸려 보물 제802호라는 전각의 모습을 가렸다.

먼저 앞마당에 세워진 마곡사 오층석탑을 만난다.

보물 제 799호로 지정된 이 탑은 고려 말기에 원나라 라마교의 영향을 받아 세워졌다.

탑을 받치고 있는 2층 기단 위에 5층의 몸돌이 올라가 있는데, 머리 부분이 독특하다.

라마탑에서나 보이는 풍마동 장식을 장식을 두었는데, 얼핏 보면 항아리를 엎어놓은 것 같다.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라고 한다.

몸통에는 조각이 새겨져 있는데,

1층에는 자물쇠를, 2층 몸돌에는 사방을 지키는 사방불(四方佛)을 새겼다.

탑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는 스님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심검당과

​부처와 제자 16나한을 모시고 있는 응진전이 자리한다.

이 두 전각은 각각 충남 유형문화재 제 135호와 제 65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곡사는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과도 인연이 깊다.

선생은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 안악에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후

이곳으로 숨어들었고, 1898년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잠시 출가 수도를 하였다.

광복 후 선생이 다시 이곳을 찾아 향나무 한 그루를 심어놓았는데,

지금의 응진전 자리 바로 앞에 기념식수가 자리한다.

이어서 대웅보전과 함께 마곡사의 본전을 차지하고 있는 대광보전(大光寶殿)을 만난다.

보물 제802호로 지정된 이 건물은 임진왜란으로 불 타 없어진 것을 순조 13년(1813년)에 다시 지었다.

낡고 빛바랜 단청, 창호에 조각된 다양한 꽃살 무늬를 보니 문득 부안 내소사의 대웅전이 생각난다.

그도 그럴것이 이 대광보전 역시 안팎으로 구성과 장식이 풍부하고 건축 수법이 독특하여

조선후기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새로 색을 입힌 것보다 세월의 흔적 그대로 놓아둔 것이 더 좋다.

고즈넉하면서도 단아한 멋이 풍긴다.​

건물 내부에는 비로자나불이 동쪽을 향해 앉아 있으며,

후불탱화로 영산회상도(유형문화재 제191호)가 봉안되어 있다.

외관 못지않게 실내 공간 역시 세월의 때가 고스란히 배어있어 진중한 멋을 낸다.

대광보전 뒤편으로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이 자리한다.​

이 건물 역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효종2년(1651년)에 중수되었다.

대광보전보다는 약 150년 깊은 역사를 가진 셈이다.

중수기에는 대장전(大藏殿)으로 지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언제부터 대웅보전으로 바뀌게 되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2층 건물로 보이는 외관이 독특한데, 내부는 하나의 공간이라는 반전이 있다.

현존하는 전통 목조건축물 가운데 중층 건물은 많지 않아 희소성을 가진다.

건물 내부에는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불(충남 유형문화재 제185호)를 모신다. ​

대웅보전 오른쪽으로 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오니 마곡천이 흐른다.

냇가를 둘러싸고 있는 푸르름도, 콸콸콸 쏟아지는 폭포 소리도 시원하다.

풍경이 좋아 한참 머무르고 있자니 스님이 징검다리를 건넌다.

​사진 찍는 걸 눈치채셨는지 걸음이 무척 빠르다.

혹시 경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스팟이 있을까 싶어 종무소에 물었다.

대답은 없다.였다. 그나마 대웅보전에서 보면 지붕들은 다 보일거라고.

아쉬운 마음을 숨기고 사찰을 나서는데, 범종루 옆 나뭇가지에 붉은 꽃이 눈에 들어온다.

아니, 꽃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연등이었다. 마곡사는 지금 석가탄신일 준비에 한창이다.

봄날을 만끽하고 싶다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자리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싶다면,

5월 여행지로 공주 태화산 마곡사를 추천한다.

TIP

ㅁ주소 :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ㅁ홈페이지 : http://www.magoksa.or.kr

ㅁ문의 : 041.841.6220~3 | 템플스테이 041.841.6226

ㅁ입장료 : 어른 2,000원 / 청소년·군경 1,500원 / 어린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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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상!ㅋㅋㅋ
저도 가서 미래의 남편상 한번 보고 싶네요.. 우찌생겼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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